손주에게 전하는 할아버지의 고양 이야기

어버이날 , 목숨을 걸고 부모를 살린 효자

우리 고양시에도

오래전부터

이름난 효자가 있었단다.

누군지 아니?

바로 이유항이라는 분이야.

지금으로부터

270년쯤 전,

그러니까

1755년에 나온

고양군지라는

책에도

그 분 이야기가

실려 있어.

평소엔

학문을 열심히 하고,

바르게 살려고

애썼던 분이지.

그런데 어느 날,

큰일이 터졌단다.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이 일어난 거야.

이유항은 부모님을 모시고

양주 쪽에 있는

홍복산이라는

산으로 피난을 갔단다.

그런데 그만,

산속에서

왜적—적군이지—을

딱 마주친 거야.

무시무시한 왜적이

부모님을 해치려 하자,

이유항은 망설이지도 않고

자기 몸으로 부모님을 감쌌어.

그러다 여기저기

심하게 다치고 말았지.

그런데 그 상황에서도

두 손을 모으고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했단다.

부디 제발,

더 이상 해치지 마십시오

그 모습을 본

왜적은 깜짝 놀랐어.

그리고 이렇게 말했대.

이 사람은 효자다.

건드리지 말라.

그래서

이유항의 부모님은 물론,

그 근처에 있던

다른 피난민들도

무사할 수 있었지.

그 일이 있고 난 뒤,

사람들은 모두 이유항에게

고마워했단다.

그뿐만이 아니야.

당대의 유명한 학자였던

이유겸 선생께서

이 이야기를 듣고는

감동해서 직접 시까지

지어 남기셨대.

이유항의 아들과 손자도

모두 효자로 이름이 났어.

그래서 사람들은

이 집안을

고양의

3대 효자 집안이라고

불렀단다.

이처럼, 우리 고양에도

이렇게 훌륭한 분이 있었던 거야.

효도라는 게

마음과 행동으로

부모님을 지키는 거란 걸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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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정동일 고양시청 향토사연구 전문위원의

글을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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