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배우는 가장 재미있는 방법, 삽교호 해양테마체험관

바다를 배우는 가장 재미있는 방법, 삽교호 해양테마체험관

당진에서 아이와 함께 어디를 가볼까 고민된다면, 삽교호 방조제 인근에 자리한 삽교호 해양테마체험관을 추천드립니다. 단순한 전시관이 아닌,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해양 안전과 생태를 배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해양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놀이'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온 가족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합니다. 체험을 통해 배우는 안전, 해양 생물과의 가상 만남,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가 어우러져 당진의 대표적인 가족 나들이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1층 – 해양 안전을 몸으로 익히는 체험존

삽교호 해양테마체험관의 1층은 ‘해양 안전’을 주제로 구성된 체험형 전시관입니다. 그저 눈으로 보기만 하는 전시가 아니라, 실제 몸을 움직이며 해양 안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코너가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당진호’라는 이름의 선박 모형입니다. 아이들은 실제 배 안으로 들어가 선박 탈출 상황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미끄럼틀을 통해 탈출하는 스릴 넘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구명조끼 착용법부터 비상시 대피 경로를 익히는 과정까지 모두 실제 상황을 상정한 시뮬레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에게는 게임처럼 느껴지지만 동시에 매우 유익한 안전교육이 됩니다.

또한, 체험관 한쪽에는 자신이 해양생물이 되어 서핑보트 위에 누운 채 수영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체감형 수영 체험 게임도 마련돼 있습니다. 아이들은 바다거북이나 물고기 모양의 복장을 착용하고 보드 위에서 몸을 움직여 다른 친구들과 ‘수영’ 대결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해양생물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몸의 균형감각까지 키울 수 있는 체험입니다.

이외에도 구명보트 체험, 선박 화재 체험 등 다양한 해양 안전체험을 해볼 수 있어 살아있는 체험교육이 있는 곳이라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방문한 날에도 어린이집 단체가 2곳에서 와서 아이들이 신나게 체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그저 놀이처럼 생각하고 재미있어하겠지만, 이런 하루하루가 쌓여 자연스럽게 해양 안전에 대해서 몸으로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2층 – AR과 대형 스크린이 펼치는 해양 생태의 세계

1층에서 신나는 체험을 마쳤다면, 이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볼 차례입니다. 2층은 보다 상상력과 몰입을 자극하는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눈에 띄는 것은 AR 체험존입니다. 증강현실을 활용해 바다 생물과 교감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체험은, 스크린 앞에 서기만 해도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고, 해양 생물들이 반응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마치 바닷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 속에서 즐겁게 해양 생태계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상어 케이지 체험’**을 절대 놓치지 마세요. 철창 모양의 케이지 안으로 들어가 대형 스크린과 음향효과를 통해 상어가 갑자기 등장하는 긴박한 상황을 체험하게 됩니다.

깜짝 놀라며 웃고 즐기는 이 체험은 친구 또는 가족끼리 함께 한다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이외에도 해파리 찾기 게임, 아이들이 직접 스크린 속을 탐색하며 숨어 있는 해파리를 찾아내는 미션 체험은 집중력과 관찰력을 동시에 길러주며, 놀이와 학습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들러야 할 곳은 대형 스크린 관입니다. 이곳에서는 초대형 화면으로 대왕 고래와 대왕오징어가 등장하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관처럼 어두운 공간에서 실제 바닷속을 탐험하듯 고래가 유영하고 오징어가 다가오는 장면은 아이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생생한 사운드와 입체적인 영상을 통해, 자연의 위대함과 해양 생물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부모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