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해저터널

보령해저터널에 다녀왔습니다!

(feat. 건설된 이유와 NATM공법)

안녕하세요.

보령시 SNS홍보요원 노명섭입니다.

해저터널 이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가장 긴 국내 최장 해저터널

6.9km의 보령해저터널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은 2012년 4월에 첫 공사를 시작하여

2021년 12월 1일에 개통했는데요.

보령시 오천면에서 원산도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은 현재 서해안

관광 밸트의 핵심축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령해저터널을 구경하기 위해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방문하고 있는데요.

보령해저터널이 건설된 이유

부산에서 파주로 이어지는 국도 77번 호선이

대천항과 영목항 사이에서 단절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천항에서 영목항까지 이동하려면

우회도로를 따라 1시간 30분에

걸쳐서 95km를 이동해야 했는데요.

보령해저터널이 건설되면서

대천항에서 영목항까지 거리는

직선거리로 변경되었고

시간은 15분밖에 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령해저터널 건설로 원산도 주민은

가장 큰 수혜를 얻게 되었는데요.

기존에는 육지로 이동하는 선박이

하루에 3번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해저터널로 자유롭게

육지로 이동 가능해졌으며

지하수 대신 육지에서 오는

상수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보령해저터널을

구경하기 위해

원산도로 몰려들면서

원산도 해수욕장과 오봉도 해수욕장 등

자연스럽게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보령해저터널은

어떤 기술로 건설되었을까요?

전 세계에서 해저터널을 공사하는 방법은

크게 ①NATM 공법, ②TBM 공법,

③침매터널 공법, ④개착식 공법 4가지가 있는데요.

보령해저터널은 이 중에서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NATM 공법을 사용했습니다.

NATM 공법은 오스트리아의 라이브 세워츠 교수가

창시한 굴착공법으로 해저 아래로 구멍을 낸 후,

발파 후에 약해진 암반의

틈새 사이로 콘크리트를 분사하여

벽면의 밀도와 강도를 높여주고

공사 중 터널 붕괴를 막기 위한 지지대를 설치하며

건설하는 방법인데요.

NATM 공법은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지반 변화에 대한 적응이 좋고

적용 단면 범위가 넓어서 시공성이 우수하고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은 양방향 모두

70km/h 구간단속을 하며

수심 80m 지점까지 내려가는데요.

만약 터널 내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도로 사이사이에 주차 공간이 있으며,

옆에는 사람이 이동 가능한 보도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을 이용하면서

그동안 세계 최고라고 들었던 우리나라 토목 기술을

직접 체감할 수 있어서 매우 감동적이었는데요.

보령해저터널은 전액 국가재정사업으로 진행되어서

통행료가 없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title":"[즐겨보령] 국내 최장 해저터널 보령해저터널에 다녀왔습니다! (feat. 건설된 이유와 NATM공법)","source":"https://blog.naver.com/boryeongsi/223022895887","blogName":"보령시 l ..","blogId":"boryeongsi","domainIdOrBlogId":"boryeongsi","logNo":223022895887,"smartEditorVersion":4,"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meDisplay":true,"lin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