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유난히도 더웠고,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렸던 것 같습니다

유난했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

요란한 비와 갑작스러운 추위에

성큼 다가왔던 가을이 또 성큼 달아나는 기분에,

한층 깊어진 가을을 만끽해 보려

걸포중앙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걸포중앙공원

📍 김포시 걸포로 80-46

📌 농구장, 축구장, 배드민턴장,

김포중봉청소년수련관

🚗 주차 가능

계양천 산책로와 이어진 제2길 금릉옛길은

걸포중앙공원과도 이어지는데,

이른 봄날 봄을 재촉했던 벚꽃을 피워낸 벚나무는

단풍도 다른 나무들보다 먼저 떨구어 내고

지금은 늦게 잎을 틔운 느티나무와

사철 푸르른 줄만 알았던 침엽수 낙엽길이 볼만합니다

공원을 산책하는 분들의 옷차림도

어느새 겨울을 준비하는 것 같죠

빠른 걸음으로 운동하면 곧 체온이 오르니,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게 좋습니다

걸포중앙공원 후문 주차장 쪽에는

잣나무가 많이 심겨 있는데,

바람에 잣나무 잎이 눈처럼 날리는 게 장관이었습니다

솔향과는 또 다른 진한 잣향이

마치 입안 가득 잣을 깨문 듯 고소하고 향긋했습니다

걸포중앙공원은 많은 김포시민이 즐겨 찾는 곳이죠

규모가 큰 편이고 계양천과도 이어져 있으며,

구역별로 특징이 있어 저도 자주 방문하는 곳이지만,

방문할 때마다 다른 느낌과 볼거리에

반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날은 특별히 '길'에 주목해 봤는데,

평소 여러 번 지났던 길이 가을빛에 물드니

더 특별하고 예뻐 보였습니다

이 길은 벚나무길,

이 길은 느티나무길,

이 길은 메타세콰이어길

하나도 같은 게 없고,

해가 들고남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확확 달라지더라고요

조용히 가을을 즐기기에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저는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고 왔답니다

가을 낙엽을 못 밟아 보셨다면,

이곳에서는 뒹굴어도 좋을 정도로

낙엽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바람에 낙엽 굴러가는 소리,

사각사각 발자국 소리 너무 좋죠​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와 억새도 곳곳에서 볼 수 있어

가을 느낌의 인스타 사진 찍기도 딱 좋았습니다

11월은 주말을 제외하고는 쉬는 날이 없어

피곤하고 지칠 수 있는데요,

이럴 때 일 수록 가벼운 산책과

환절기에 적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을이 무르익은

걸포중앙공원으로 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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