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화려한 작약꽃이 피어나는 곳, 안동 임동면 숲당 꽃단지
4월에 벚꽃을 비롯해 목련, 개나리 등의 봄꽃을 만났다면,
5~6월엔 이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작약꽃인데요.
안동에서도 작약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무려 6,000평이 넘는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임동면 숲당 꽃단지입니다.
숲당 꽃단지는 안동 시내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외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거리는 멀지만, 덕분에 이곳으로 향하는 길은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가기 좋은 한적한 길입니다.
안동 시내에서 청송 방면의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푸른 임하호가 보입니다.
수면 위로 반짝이는 햇살이 아름다운데요.
임하호 취수탑이 보일 때쯤 좌측 길로 접어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작약 꽃밭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은 2021년 한국 수자원공사의 지원을 받아
임동면 망천 2리 마을회에서 조성한 작약 재배 단지라고 합니다.
마을 주민분들이 정성껏 심어 가꾼 곳이죠.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작약꽃 명소이기도 합니다.
올해 이곳에서는 5월 15일부터 25일까지
‘꽃에 홀리고, 색에 물들고, 향기에 취한다’를 주제로
화려한 작약 꽃밭이 펼쳐집니다.
저는 이곳을 빨리 소개해 드리기 위해 조금 이른 시기인 13일에 다녀왔는데요.
꽃들이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화사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아마도 꽃송이 하나하나가 커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작약꽃은 지름이 10cm 정도로
꽃이 크고 탐스러워서 함박꽃이라 불린다고도 합니다.
숲당 꽃단지는 쭉 뻗은 중앙의 탐방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꽃밭이 마련돼 있는데요.
입구 쪽에는 작약꽃들이 제법 많이 피어있습니다.
조금 더 위쪽의 꽃들은 곧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수백 개의 동글동글한 작약꽃 몽우리들이 일제히 다 피어나면
빨강, 분홍, 흰색이 어우러진 꽃밭이 얼마나 예쁠지 상상만 해도 고울 듯합니다.
걷다 보면 솟대도 볼 수 있고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쁜 꽃밭을 배경으로 서 있는 익살스러운 표정의
두 장승의 모습이 꽃밭 산책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꽃밭을 산책하다 보면 따가운 햇살에 조금 더워지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 정자나 오두막에 앉아서 잠시 쉬면서
주변 경치를 바라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이곳은 한적한 곳에 위치한 덕분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새소리가 들려옵니다.
꽃밭을 감싸고 있는 산도 한창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고요.
이맘때쯤이면 꽃을 피우는 아카시아 나무도
흰 꽃들을 풍성하게 매단 채 향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그렇게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더위를 잠시 식힌 뒤
다시 꽃을 감상하며 걸어 올라가면
어느새 탐방로의 끝, 전망 시설과 마주하게 됩니다.
전망시설에서는 꽃밭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요.
머지않아 색색깔 활짝 만개한 작약꽃으로
온통 채워진다면 장관을 이룰 듯합니다.
혹시 5월의 꽃 나들이 장소를 찾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숲당 꽃단지의 작약 꽃밭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송이 송이 탐스러운 작약꽃 사이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 좋은 곳이니 말이죠 :)
🌹숲당 꽃단지
주소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256-1 일원
준비물
햇빛을 막은 양산 혹은 모자
편의시설
주차장 및 화장실
정자
벤치
본 내용은 배은설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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