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는

그의 작품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도시는 과거의 흔적을 고스란히 지닌 채

변화하는 유기체와 같다.

이탈로 칼비노 '보이지 않는 도시들 中'

그의 말처럼 고양시에서 계절의 흐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정발산 둘레길만 한 곳도 없는 것 같습니다.

6월의 정발산 둘레 숲길을 걸으면서

지난봄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고,

추운 겨울을 지나 다시

울창하게 우거진 신록이 신비로웠습니다.

휴레스트라고 이름 지어진

정발산 둘레길을 아람누리 뒤편에 있는

노루목 야외극장의 전통 정원에서 출발해

생태 학습원을 거쳐 잔디광장, 평심루로

순환하는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바뀐 숲의 모습을 통해 지난 계절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며 향수에 젖을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맛볼 수 있는

큰 행복 중 하나였습니다.

정발산 둘레길은 여유롭게 자연을 느끼며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둘레길입니다.

이 길은 무장애 길로 노약자나 어린이들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특히 조명등이 설치되어 늦은 밤에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건강을 위해

맨발로 산길을 걷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자연과 온몸으로 따스한 대화를 나누며 걷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길 주변으로는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족장, 흙먼지 털이기, 등의자, 그네 의자,

평상대, 운동기구 등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보다 쾌적하게 숲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정발산 둘레길은 총 길이 3.5km로

코스 전체를 순환하는데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상시 개방되는 이 길을 걸으며 정발산의 정기와

숲 내음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고양시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잠든 감각을 깨우고,

잃어버린 정서를 되찾아 주고,

새로운 사유의 스위치를 켜주는

이런 숲속 공간이 있기에,

우리 삶의 풍경이 더욱

아름다워질 것 같았습니다.

한가로운 날, 잠시 시간을 내어

정발산 둘레길 한 바퀴 걸으며

고양시의 자연을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제6기 고양시 소셜기자단 서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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