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라는 것은 어떤 것이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사람들의 뇌는 새로운 것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새로운 의미를 찾으며 자신이 살아있다고 자각하면서 살아갑니다. 물론 불법적인 것에서 그런 것을 느끼기도 하지만 가장 긍정적이면서 바람직한 것들은 주변을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습니다.

K 콘텐츠의 저력은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상상력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많은 회사들과 지자체들은 그런 콘텐츠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공기 좋고 자연과 접해 있는 이곳은 진천군에 진천 스토리창작클러스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월면 송림리 일대 4만 9292㎡ 터에 지상 3층, 건축 전체 면적 4535㎡ 규모로 지어진 스토리창작클러스터는 이야기 창작자 육성을 위한 집필시설(집필동 2동), 다양한 프로그램 참가자 등을 위한 교육·연수시설(교육동 1동), 숙박시설(숙박동 1동) 등을 갖추어두었습니다.

일정 기간 체류·숙박이 필요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이나 워크숍 등의 참가자를 위한 숙박 공간인 숙박동은 2인실과 4인실 8개씩 최대 48명이 머물 수 있도록 만들어두었습니다. 집필동 스토리 작가를 위한 독립된 공간으로 1인실(12개)과 4인실 규모의 다인실(2개), 작가 전용 커뮤니티 라운지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공간의 구성이 괜찮아 보입니다.

2021년에 문을 연 생거진천 치유의 숲과 인접한 송림저수지와 연계한 진천군의 대표 힐링 랜드마크로 스토리창작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가동·운영에 들어가면 지역 주민의 문화 수준을 높이고,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창작인들의 작품 활동을 위해 집필과 교육, 자료수집, 정보 교류가 가능한 전국 최초 융합형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충북 진천 '스토리창작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2024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여러 숙박시설에 머물러보기도 하고 글을 써보기도 했습니다. 지역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의 이해, 역사 속의 흔적, 공간 속의 문화자원 찾기, 투어 코스 소개 등을 통해 스토리를 쓸 수도 있지만 원도심 투어 프로그램 및 다른 해설 프로그램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스토리텔러로 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진천 스토리창작 클러스터는 호수가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풍광이 제법 괜찮은 곳입니다. 다양한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지역을 다니다 보면 어느 순간 글과 작가들이 매칭되며 큰 그림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재미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무한한 자원과 연결성 그리고 의외로 어울리는 스토리들을 찾아 인연을 만드는 두근두근한 스토리들의 어울림이 좋습니다.

둑길을 걸어서 돌아보면서 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글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삶 자체가 강렬하게 살맛 나는 상태가 되어야 하며 문장을 갈고닦으면 삶도 변화하고, 삶이 변하면 글도 그만큼 발전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2024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운영이 될 진천 스토리창작 클러스터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새로운 각도의 삶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삶은 평생을 이어가는 싸움이기도 합니다. 맛있는 글이란 처음에는 쓰기만 했지만 먹다 보면 더 맛이 더해지는 카카오 90% 이상 함량의 다크초콜릿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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