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작품으로 먼저 만나는 봄 - 김창한 매화, 생명의 환희 展
유난히 춥게 느껴졌던 이번 겨울. 최강 한파로 인해 겨울이 더욱 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봄이 더디 오는가 싶은데 며칠 기온이 조금 풀렸다고 곳곳에서 매화 피어난 소식이 들려오곤 합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라 할 수 있는 매화!
매화가 피어나기 시작한다는 것은 그만큼 봄이 우리 곁에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답니다.
봄의 전령사와도 같은 매화가 피어난 것을 여러분들은 만나셨나요? 실제로 피어나는 매화보다 조금 더 이른 매화를 볼 수 있는 전시가 뮤즈세움 갤러리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달려가 보았습니다.
꽃보다 작품으로 먼저 만나는 봄 그리고 매화!
울주군 두동면에 위치한 뮤즈세움 갤러리입니다. 건물 벽에는 전시를 알리는 거대한 현수막이 걸려 있어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뮤즈세움갤러리
울산 울주군 두동면 서하천전로 213
0507-1432-5321
매주 일. 월요일 휴무
운영시간 : 화~토 오후 1시 ~ 6시
주차장 있음
김창한 <매화 - 생명의 환희> 전시
2023. 2. 4 ~ 2. 25
뮤즈세움 갤러리
관람시간 : 13시 ~ 18시
거의 2월 한 달간은 김창한 작가의 전시가 열리게 되는데요. 꽃보다 먼저 작품으로 만나는 매화는 어떤 느낌일지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입구에는 화환과 주차장을 가득 채운 차들. 조용한 시골 동네에 자리한 갤러리가 주말과 새로운 전시를 맞아 관람객들과 축하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뮤즈세움 갤러리 내부로 들어서니 온통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붓 터치의 작품들이 벽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전시를 감상하고 축하를 하러 온 관람객도 상당했고요.
전시를 축하하러 온 분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어느덧 통도사 홍매화 개화 소식이 들려오고 여기저기에서 갓 피어난 홍매화를 담은 사진들이 올라오는 시점에서 이렇듯 화려한 작품으로 만나는 매화는 더욱 특별했습니다. 화폭에 담긴 수많은 꽃송이들이 봄을 노래하고 있는 듯합니다.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작품들도 보이고 주제는 같은 매화지만 각 작품마다 풍기는 분위기와 느낌은 달랐습니다. 이렇게 화사하고 아름다운 봄이 이제 곧 우리 곁을 다가온다 생각하니 작품을 통해 설렘을 가득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작품들을 보면서 어딘가 조금 익숙하다 싶었는데 통도사에 홍매화가 필 무렵 사진을 찍으러 가면 매화나무 앞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창한 작가와의 인연은 또 있는데요. 저의 큰 딸이 미술을 전공하고 있는데 고등학교 때 스승님이라고 하더군요. 울산예고에서 재직하시다가 해외로 나가신다고 퇴직하셨다고 딸아이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마도 그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뮤즈세움갤러리의 위층에도 전시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일부는 상설 전시장도 있어 또 다른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생동하는 봄을 붓 터치로 실감 나게 표현한 김창한 작가의 매화 - 생명의 환희 전시는 봄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딱 맞춰 열린 전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매화가 피어나는 2월!
생명력 꿈틀대는 소생하는 봄의 환희를 올해의 미술인상을 받은 김창한 작가의 매화를 통해서 한껏 느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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