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가볼 만한 곳

옛공주읍사무소

공주에서 떠나는 대표적인 시간여행은 고대 삼국시대의 '웅진백제'시대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백제가 축조하여 근세까지 활용되었던 공산성을 비롯하여, 무령왕릉과 왕릉원과 같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대표적인 유적지이자 관광지들이 가득한 곳이 공주시이기 때문인데요. 꼭 '백제'로만 기억되는 공주보다는 의외로 일제강점기~현대에 이르는 시기인 근현대사 속의 이야기 보따리도 꽤나 많은 곳이 또 공주시입니다. 오늘은 그 공주의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근대건축물인 '옛 공주읍사무소'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옛 공주읍사무소는 충남 공주시 반죽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포털싸이트 지도에서는 '공주읍사무소(구)'로 주로 표기되어 있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운영시간이 약간 축소되었다는 소식을 먼저 전해드려야 할 듯 한데요. 11월~2월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6시까지 운영되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이제 주로 방문할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7시까지 운영됩니다.

​1층에는 문화관광해설사 선생님이 상주하고 계셔서 필요하시면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요즘은 '천천히 즐기는 여행'이 대세로 자리잡은 만큼, 전체적인 건물의 역사와 구조를 비롯하여 전시관으로 꾸며진 옛 공주읍사무소를 두루 둘러보며 재미있고 신선한 역사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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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공주읍사무소는 1920년대 일제강점기 건물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여 근대 건축물로서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복원된 건물인데요. 약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1923년에는 충남금융조합회의 사무실로, 1932년에 해당 조합이 대전이로 이전되면서 1934년부터 1985년까지는 지금의 이름인 '공주읍사무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시청, 구청과 같이 자치구의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공간이었던 것입니다.

1986년 공주읍이 공주시로 승격되면서는 '시청' 건물의 역할이 부여되었고, 1989년에는 현재의 공주시청 건물이 건립되면서 이곳은 민간에 매각되어 미술학원 등으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한번쯤은 공주읍사무소 건물의 역사를 찬찬히 짚어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하거나 기증받아 기획전시를 열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빨간 벽돌, 그리고 지붕의 목조 구조 등,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최고의 보존상태를 보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층 전시공간에서는 작은 역사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공주시가도로로 보는 옛 공주'라는 공간인데요.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일본어로 된 지도를 바탕으로, 지금의 공주읍사무소 주변과 제민천 주변의 원도심에 있었던 많은 상가와 행정건물들을 재현해 놓은 디오라마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2층은 읍사무소를 재현한 포토존과 시민 모임, 세미나 등에 활용되는 전시공간이자 동시에 휴식공간이 나타납니다. 공주읍사무소가 실제로 운영되었을 때 근무하셨던 공무원들의 흔적과 사무가구,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고풍스러운 가구와 넓은 공간, 여름과 겨울철에는 편하게 쉬었다가 갈 수 있는 관광객들의 좋은 '라운지'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공주시에서 떠나는 역사여행은 '근현대사'를 따라가는 여행도 꽤 매력적인데요. 원도심에서 떠나는 가벼운 역사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공주읍사무소(구)

위치 : 충남 공주시 반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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