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후진 양성을 위해 지은 조선시대 정자 광심정
후진 양성을 위해 지은
조선시대 정자, 광심정
함안군 제12기 SNS 기자단 서지현
오늘은 함안에 있는 후진 양성을 위해 지은 정자, 광심정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광심정은 창녕과 함안의 사이에 있는 창녕함안보 인근에 위치하여 낙동강 풍경과 함께 창녕함안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함안보에서 낙동강을 따라 광심정 방향으로 가다 보면 주차장이 하나 나타납니다.
광심정 바로 앞에도 공간이 있긴 하지만 정식 주차장이 아니기 때문에 이곳에 주차하고 광심정으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거리는 거의 100~200m 정도라서 순식간에 도착합니다.
위 사진의 언덕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오른쪽 사진에서 왼쪽 길로 꺾어 들어가면 광심정이 나오는데요~
낙동강 풍경도 아름다웠지만 멀리 보이는 산 풍경도 굉장히 아름답더라고요.
광심정은 조선시대 1569년(선조 2) 지금의 창녕군 길곡면에 살고 있던 용성 송씨 문중의 청년들이 공부하기 위해 만든 정자입니다.
낙동강 변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고, 임진왜란 때 쓰지 못하게 되었으나,
1664년(현종 5) 송지일 선생이 선비들과 더불어 학문을 연구하기 위해 고쳐지은 곳입니다.
송지일 선생은 그의 호를 따서 '수양을 통해 넓은 마음을 지니라'라는 의미로 '광심정'이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들어갈 수 없었는데요.
함안 광심정 영역은 경사지의 지형을 따라 돌과 흙으로 담장을 구성하고 담장 위에 기와를 올린 구조입니다.
출입은 측면에 사주문의 대문이 설치되어 있으며, 대문은 목조 기와집으로 'ㅅ'자 형태로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담장 밖에서 광심정의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광심정은 대문과 담장으로 나뉘어져 있고, 건물은 앞면과 옆면 모두 2칸으로 마루를 앞에 두고 뒤쪽에 온돌방 2개를 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라고 하네요!
광심정은 1995년 5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 21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용성 송씨 종중에서 소유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담장이 그렇게 높지는 않아서 안을 잘 들여다볼 수 있으며, 담장 뒤편으로 대나무 숲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광심정 뒤편으로 길이 따로 있어 광심정 구경도 하고 가볍게 한 바퀴 산책하기도 좋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낙동강 풍경은 광심정에서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벗 삼아 학문을 연구하기 너무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창녕함안보 드라이브와 함께 광심정으로의 산책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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