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포터즈] 나주 역사공원 현충시설 순경 박양규 충혼비

여름날답지 않게 유난히 파아란 하늘에

태극기 펄럭이는 유월,

호국보훈의 달.

나주 역사공원을 찾았습니다.

​

전남 나주시 죽림길 26의

나주 역사공원은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99호 구 나주역과

호국영웅이 의롭게 지키는

참전용사 기념탑과 현충시설이 있습니다.

​

​

금방이라도 열차🚆가 달릴 듯

철도 레일이 여전히 풀숲🌿 사이를 달립니다.

​

1913년 7월 1일 설립된 구 나주역은

2011년 폐역이 되었지만,

철로변의 주변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2013년 코레일 관광열차 남도해양열차가

15분 정차,

누구나 내려서 거닐었던 곳입니다.

​

지금의 건물은

1030년대 지어진 건물로

그 보존 가치를 인정

2006년 국가 근대 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9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민트색 예쁜 근대 건물 앞

역사를 알리는 타일 길을 밟으며 걷습니다.

​

​

“드르륵”

문을 열고 역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역사의 기본 구조와 목재는 그대로 남아

옛날 운행 당시를 엿볼 수 있는

예전 열차 운행 당시의 물품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

당시의 열차 시간표⏳와 요금도 써있고

창구 안에서는 오늘도 표🎫를 끊어 줍니다.

​

개찰구를 지키는 역무원도 깍듯이 인사합니다.

(어머머! 모두 인조인간 역무원입니다.)

​

나주역 역사생태탐방로에 들어섭니다

소나무, 벚나무, 이팝나무, 등나무.....

다양한 수목들이

푸름을 자랑하는 넓은 공원에

호국영웅의 추모광장이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

나주학생운동독립기념탑이

제일 먼저 문🚪을 엽니다.

​

1929년 10월 30일 나주↔광주 간 기차🚈에서

나주 여자 통학생을 희롱하던 일본인 학생과의

다툼이 계기가 되어 일어난

나주역 한일학생충돌사건으로

일제강점기 3대 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입니다.

​

추모광장 안쪽으로

국가유공자 참전 기념탑이 있습니다.

참전용사 1,196명을 기리고,

326위의 위패가 봉안되었습니다.

​

한국전쟁의 용사들, 월남전 참전용사들

모두 역사 공원 한자리에서 모셨습니다.

​

순경 박양규님의 충혼비는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

대한민국 경찰 박양규 순경은

나주 경찰서 근무 시 6•25전쟁이 발발,

나주지역방어를 위한 위수대로 활동 중

1950년 10월 9일 적과 교전 중

혈혈 단신으로 7명을 사살,

5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전사하셨습니다.

​

국가보훈처는

박양규 순경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박양규 순경 충혼비를 현충시설로 지정하였습니다.

​

단풍잎🍁 붉은 열매가 더 붉게 타오르는

나주역 역사 공원

​

호국영웅이 의롭게 지키는 구 나주역에서

시끌벅적 통학 기차를 타던 옛날 그 시절

추억도 반추하면서 다시 한번 새롭게

뜨거운 나라 사랑을

마음속에 새겨보시기를 바랍니다.

​

​

✅이 원고는 6월 23일에 취재하였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