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아이와 오늘은 뭐하지] 전북 아이와 가볼만한 곳 - 김제 벽골제
얘들아~ 벽골제로
과거 여행하러 가자!
농경체험을 할 수 있는 벽골제 관광지
김제시 부량면 용성리에 있는 벽골제 관광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저수지입니다. 벽골제 제방 앞에 만들어진 관광지로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중 유일하게 농경문화를 주제로 하는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오늘은 농경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하던 수리시설인 벽골제와 벽골제 관광지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차장에 주차 후 길을 따라 걸어 들어오면 벽골제 관광지 입구에 커다란 솟을 대문이 있는데 이문이 벽골제 관광지의 입구인 벽골지문이며 문 옆으로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벽골제 관광지에는 벽골제와 농경문화를 주제로 전시 중인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소설 아리랑의 자료를 전시하는 아리랑문학관, 전북미술계의 거목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나상목선생의 벽천미술관,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농경사주제관 및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북투어패스를 이용하면 입장료 뿐만 아니라 김제 벽골제 공예체험장, 벽골제 짚풀공방, 벽골제 목공 공방 세 군데의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벽골제 관광지의 벽골지문을 통과하면 맨 먼저 벽골제 공예 체험장이 나옵니다. 체험장에서는 전통 한지공예, 매듭공예, 빔지공예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여행 선물로 주기 좋은 공예품 구입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벽골제 관광지는 전통과 퓨전, 궁중한복, 어린이 한복들을 준비하고 있는 체험장도 있어서 한복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가족여행 중이라면 한복 빌려 입고 정통 가옥이나, 벽골제를 배경으로 가족사진 찍으셔도 좋을 듯합니다.
이곳은 멋진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짚풀 체험공방입니다. 짚 조리 엮기, 거북이 만들기, 계란꾸러미, 물고 기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벽골제 목공예 체험공방에서는 장승 만들기, 부엉이 만들기, 거북이 만들기, 솟대 만들기 열매 모빌 만들기 체험을 하실 수 있어요.
체험장 옆으로는 현존하고 있는 김제시 문화재인 동헌 내아, 망해사 낙서전, 이정직 생가를 제 구성하여 조성된 전통한옥 한옥 숙박체험시설이 있습니다. 전통한옥에서의 하룻밤 특별한 추억이 될듯합니다.
전통가옥 옆으로는 기본예절과 유교사상을 배울 수 있는 인성교육, 한문교육, 전통혼례식 체험을 할 수 있는 명인학당이 있습니다. 우리 전통문화를 통해 충효와 인의예지 정신을 넓히고 밝히자는 의미로 이름도 명인학당이라 지었다고 하네요.
이곳은 농사에 대해 잘 모르는 어린이들을 위해 농사에 대한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공부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1층에는 체험관이 있고 2층에는 주제관과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카페, 3층에는 벽골제 관광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있어요.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삼국과 통일신라시대, 고려 시대, 조선시대에 발달한 도구, 거주형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쌀을 생산하고 인간과 자연의 경계이자 연결고리인 논의 다양한 기능을 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벽골제 관광지는 공원 곳곳에 재미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으니 재미있는 사진 찍어서 추억으로 남기셔도 좋을 것 같네요.
쌍용의 전설이 깃든 벽골제
체험장을 지나면 큰 광장이 나오고 벽골탑 옆으로는 단야루와 단야각 자리 잡고 있고 우측으로는 소테마공원이 조상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단야각은 벽골제 축조 당시 희생되었다고 전해지는 태수의 딸 단야의 넋을 위로하기 만들었다고 하네요.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녹색 잔디와 쌍용 그리고 파란 하늘빛이 선명한 잔디공원이 나옵니다. 멋진 쌍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누구나 사진작가가 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주변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전통놀이 체험인 그네 타기를 할 수 있고 농경문화를 배울 수 있는 연자맷간, 디딜방앗간 등이 있습니다.
벽골제를 지키는 쌍용은 최평곤 작가의 작품으로 높이가 15m, 길이 54m, 직경 2m이고 재질은 철골과 대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벽골제와 생명인 물, 신화와 삶을 연결하는 상징적 고리로 쌍용을 선택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크기도 크지만 꼭 살아있는 듯 꿈틀대는 쌍용의 힘찬 몸짓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사적 111호인 벽골제
쌍용 뒤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저수지 벽골제의 제방이 있습니다. 벽골제는 백제 비류왕 27년에 처음 축조되었으며 신라 원성왕 6년(790)에 증축되었고 고려 현종 및 인종 때와 조선 태종 15년(1415)에도 4차례에 걸쳐 개축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둑의 길이는 전라북도 김제시 장화동에서 월승리에 걸쳐 약 3.8km에 이르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전하는 수여거, 장생거, 중심거, 경장거, 유통거 등 5개 수문 중 지금은 장생거와 경장거 2개소만 남아 있습니다.
김제 벽골제는 제천의 의림지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삼한 시대의 저수지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 가장 큰 저수지라고 합니다.
전체 토량은 16만 1253㎥였고, 연인원 32만 명이 동원돼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여 만든 게 벽골제이고 태종 때 대대적인 수리 공사가 있었는데 장정 1만 명에 사무직 300명이 동원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큰 공사였는지 동원된 인원수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벽골제를 쌓을 때만 해도 서해바다의 조수가 이곳 공사장까지 밀려왔다고 합니다. 공사 도중 매번 조수가 밀려와 그동안의 공사를 망쳐놓곤 하였는데, 하루는 공사 감독의 꿈에 신령님이 나타나 벽골, 즉 푸른 뼈를 흙과 함께 섞어 쌓으면 공사가 이루어질 것이라 하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공사 감독은 말뼈를 갈아서 흙과 함께 섞어 제방을 쌓아 공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농업유산인 벽골제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 동진 수리조합에서 농지 관개용 간선수로 설치 과정에서 훼손이 되었고 긴 제방과 그 옛날 수문 자리에 세워졌던 돌기둥만 남았다고 합니다. 벽골제 관광지에서는 수문 중 하나인 장생거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북 아이와 가볼만한 곳으로 김제에 있는 수리시설인 벽골제와 벽골제 관광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주말 방문하셔서 짚풀 공예체험도 하시고 넓은 벽골제 제방에서 연날리기 체험도 하면 좋을 듯합니다.
글, 사진=박순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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