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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에서 철쭉으로 봄의 연장전 '금강로하스대청공원'
벚꽃에서 철쭉으로 봄의 연장전 '금강로하스대청공원'
지난 4월 26일 대청물빛축제가 마무리되었는데요, 저는 친구랑 함께 가서 야경도 보고, 버스킹 무대도 즐기고, 정말 알찬 시간을 보냈답니다. 화려한 축제가 끝나고 나니 괜히 공원이 조금 적적해질까 아쉬운 마음도 들었는데요, 그 마음도 잠시이고 금강로하스대청공원은 여전히 봄기운이 가득해서 벚꽃 시즌이 지나도 아쉬워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바로, 철쭉이 한창이기 때문입니다.
금강로하스대청공원은 대전 대덕구에 있는 자연생태공원입니다. 대청댐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서, 강을 따라 시원하게 뻗은 산책로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수변 데크를 따라 걷거나, 암석식물원, 쉼터 같은 다양한 공간을 구경할 수 있어서 단순한 공원 산책 이상의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지금 이 시기의 주인공은 단연 철쭉입니다. 흰색, 연분홍색, 진분홍빛 철쭉들이 공원 여기저기를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특히 철쭉은 군락을 이루어 피기 때문에, 꽃이 피는 풍경이 훨씬 더 화려하고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다른 봄꽃들에 비해 색감이 짙고, 붉은빛이 강해서 보는 사람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산이나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렇게 정성껏 조성된 공원에서 만나는 철쭉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봄 햇살에 반짝이는 철쭉꽃들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진한 색감 덕분에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배경이 되어주었답니다.
산책길을 따라 곱게 피어난 철쭉들은 마치 붉은 융단처럼 길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특히 공원 옆 비탈에서는, 제 키보다 훌쩍 자란 철쭉들이 빼곡하게 뒤덮여 있었는데요, 이보다 더 빨갈 수 있을까 싶은 강렬한 붉은색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햇살을 받으니 색감이 더 진하게 살아나고,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빨강과 분홍 사이를 오가는 오묘한 빛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와, 진짜 빨갛다!’ 감탄하다가, 자꾸 보다 보니 묘하게 마음을 사로잡는 색이라 계속 눈길이 갔답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초록빛으로 무성해진 장미밭도 눈에 띄었습니다. 금강로하스대청공원은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장미공원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지금은 아직 장미가 한창 자라고 있는 중이지만, 조만간 알록달록한 장미들이 공원을 가득 채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한낮에는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시민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간단한 도시락이나 커피 한 잔 챙겨와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햇살이 강해도 덥지 않고, 오히려 딱 기분 좋을 정도였답니다.
벚꽃이 피고진 자리에는 어느새 초록잎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벚꽃 시즌이 끝나고 허전했던 분들, 이제는 철쭉을 만나러 금강로하스대청공원으로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화사하게 피어난 철쭉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철쭉은 보통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피어 있으니, 지금이 바로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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