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석가탄신일이 다가오기 전에 미리 방문해 본 진천 보탑사를 소개해 드립니다. 올해부터 석가탄신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어 많은 분들이 놀러 갈 계획을 잡으셨을 텐데 아직 계획이 없으신 분들은 석가탄신일을 맞이해 사찰을 방문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진천 보탑사에는 단 한 개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만든 3층 목탑과 보물로 지정된 진천 연곡리 석비를 볼 수 있습니다.

진천군청 기준으로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한 보탑사는 잣고개를 넘어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오셔야 합니다. 산속 깊숙이 자리 잡은 진천 보탑사는 만뢰산 자락에 위치해있습니다. 주차장은 정말 넓게 조성되어 있어서 주차하기 편리했습니다.

보탑사에서 만뢰산으로 오르는 등산 코스도 있으니 산행 후 사찰을 둘러보는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보탑사로 올라가는 입구 앞에는 300년 된 보호수 느티나무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천왕문을 지나 계단을 따라 오르면 틈 사이로 보탑사의 자랑인 3층 목탑이 살짝 보인답니다.

가까이에서 본 3층 목탑은 더욱 웅장하고 멋있었습니다. 고려 시대 때 만들어진 보탑사의 3층 목탑은 황룡사 9층 목탑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해요. 높이 42.71m와 상륜부 9.99m를 합하면 총 52.7m로 아파트 14층의 높이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1층은 대웅전 2층은 법보전 3층은 미륵전으로 되어있었고 2층과 3층은 탑돌이를 할 수 있도록 난간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대웅전에는 사방불이 배치되어 있고 법보전에는 윤장대를 두고 팔만대장경 번역본을 안치했다고 합니다. 미륵전에는 화려한 금동 보개 아래에 미륵삼존불을 모셨다고 해요.

보탑사 앞으로는 수많은 야생화들과 여인초가 있었는데 꽃마다 이름이 적혀져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보탑사 옆으로 오니 보물 404호로 지정된 진천 연곡리 석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 지은듯한 건물 안에는 보물이 잠들어있었는데 거북 모양의 받침돌 위에 높이 3.6m 비신 높이 2.13m의 석비가 올라가 있었으며 비문이 없이 일명 백비라고 불려 더욱 유명한 비석입니다.

연곡리 석비 옆으로는 불두화가 피어있었는데 아직 덜 피어서 초록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다시 되돌아와 보탑사 3층 목탑을 가까이에서 보니 이걸 못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다고 하니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3층 목탑 뒤쪽으로는 산신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서 올라가 봤습니다. 산신각은 호랑이와 노인의 모습으로 묘사한 산신을 봉안하는 곳입니다.

보탑사 주차장에는 새로 생긴 카페 연곡리가 위치해 있어서 사찰을 방문하고 커피 한잔하기 좋아 보였어요. 카페가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뷰를 보면서 여유를 느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곧 다가오는 석가탄신일에는 진천 보탑사에 방문해서 마음의 평안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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