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상상이 공존하는 곳, 대전 꿈돌이하우스 체험기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의 상징이었던 '꿈돌이'가 다시 살아난 공간, 바로 대전 중구 은행동에 위치한 ‘꿈돌이하우스’입니다. 알록달록한 외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이곳은 단순한 캐릭터 전시관이 아니라,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대전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장소입니다.

건물 외벽에는 귀여운 꿈돌이 패밀리 캐릭터들이 활짝 웃으며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포토존부터 캐릭터 인형들이 반겨주며, 벌써부터 설렘이 가득해집니다. 본격적으로 층별로 공간을 살펴보면, 각각의 층이 고유한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층마다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1층은 꿈돌이하우스의 출입구이자, 캐릭터 굿즈숍과 포토존이 자리한 가장 활기찬 공간입니다. 입구를 지나면 눈에 띄는 건 바로 꿈돌이와 친구들의 다양한 굿즈가 전시된 매대입니다. 마스킹테이프, 키링, 노트, 인형 등 아기자기한 제품들이 가득하며, 캐릭터 덕후라면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특히 벽면에는 대전의 주요 명소가 꿈돌이 스타일로 표현된 일러스트 맵이 있어, 지역성과 캐릭터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구성이 인상 깊습니다. 한편, 내부 곳곳에는 대형 인형들이 비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포토존은 단순히 찍는 공간을 넘어 추억을 남기는 소중한 장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귀여운 자동차 ‘래핑카’와 여행을 주제로 꾸며진 체험존입니다. 이곳은 ‘SMILE ZONE’이라는 이름 아래, 대전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실제 자동차를 개조해 꾸며놓은 포토존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눈길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트래블'이라는 주제에 맞게 자동차 탑승 후, 목적지를 선택하면 여행 코스가 안내되는 방식의 체험이 가능합니다. 특히 내부에 꾸며진 연출 소품과 캐릭터 인형들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꿈돌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전시보다는 경험 중심의 구성이라 아이들의 집중도와 몰입도가 높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공간입니다.

3층 – 몰입형 ‘미디어 아트룸’에서 만나는 대전 명소

3층은 ‘미디어 아트룸(Media Art Room)’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공간은 관람객이 터치스크린에서 관람하고 싶은 대전의 명소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영상 콘텐츠가 벽면과 바닥에 실감나게 투사되어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대전의 아름다운 자연과 상징적인 장소들을 미디어 아트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도 높습니다. 계족산, 한빛탑, 국립중앙과학관, 대전시민천문대 등 대전의 대표 명소들이 등장해 지역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영상은 약 30초간 상영되며, 관람 중에는 다른 영상으로 전환되지 않기 때문에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꿈돌이하우스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서, 체험과 교육, 감성까지 고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구성과 캐릭터 중심의 친근한 연출이 돋보이며, 대전 시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관광지로 손꼽힐 만합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월요일은 정기휴무일이므로 방문 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