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산행, 황지천 힐링아트 숲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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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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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산에 한 번 다녀온 이후로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지

(주말에 산에 또 감 ㅋㅋ)

운동삼아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숲길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이름하여 바로

<황지천 힐링아트 숲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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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는 언니의 추천으로 처음 알게 된 곳인데요,

막상 가보니 너무 괜찮더라고요.

정상이 기대 이상이라...

지난번 우중산행 보다는 맑은날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멀리멀리 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날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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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중간중간에 살짝 가파른 구간이 있긴 한데,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아서

주말에 부담 없이 다녀오기 딱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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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가 깔끔하게 잘 깔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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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간중간 이렇게

돌길과 흙길이 적당히 섞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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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도 있고, 나무계단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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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쭈-욱 올라와서 처음으로 만난

자작나무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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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들이 꽤 많았는데요

나무 굵기가 상당하더라고요

그만큼 수령도 오래된 것 같고,

잘 자란 건강한 나무들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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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나무 사이를 지나니까 기분이 차분해지고

뭔가 제대로 숲길의 기분을 느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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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머물었다 갈 수 있는 벤치도

중간중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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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게 산딸기도 익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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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옹이 구멍사이에

밤사이 내린 빗물이 고여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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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사람들마다

다들 한장씩 사진 남기길래 저도 한 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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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거의 닿았을 때 쯤

다시 만난 자작나무 군락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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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무들이 아래 나무들 보다 더 굵고 크더라구요.

무거워서 그랬을까요

앞으로 몸을 숙이고 있는 나무들도 많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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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건가!! 하며 올랐더니

아직 정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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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은 아니였지만

너무나 예쁜 뷰를 보여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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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시티뷰를 뒤로 하고

다시금 더 올라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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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상!!

대조봉 전망대에 도착했어요.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말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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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오르니까

태백시 전경이 한눈에 쫙 펼쳐지더라고요.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마치 세상이 깨끗하게 한 번 싹 씻겨 내려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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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도 맑고, 풍경도

유난히 더 선명하고 또렷했어요.

태백의 구석구석이 다 보일 정도로

시야도 탁 트여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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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래서 산에 오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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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올라가셨던 분 중 한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저기 2시 방향쯤에 천제단이 있어요" 하시면서

어찌나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던지,

해설사 선생님인 줄 알았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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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날씨가 워낙 좋아서

"이렇게 맑은 날에는 천제단도 보인다"고 하셨는데,

저도 얼핏 그 방향을 바라보니까

뭔가 보이긴 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정말 천제단이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냥 ‘봤다!’고 믿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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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자그마한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흔들 의자에 앉아

잠시 물을 마시고 쉬었다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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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오르면서 본 풍경과

내려오면서 마주한 풍경은

같은 길인데도 참 다르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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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 땐 숨차서 정신없이 걷다가

내려올 땐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그럴까요?

같은 나무, 같은 길인데도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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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굵기 좀 보세요..

정말, 엄청 큰 나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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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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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나온 순둥이 강아지도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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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순한지, 짖지도 않고

옆에 지나가는 등산객들을 피해서

옆에 딱 붙어 있더라구요.

몹시 쓰다듬어 보고 싶었지만

꾹 참고 ㅠㅠ 마저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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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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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푸릇한

담쟁이덩쿨 넘 예뻐서

가로세로 다 찍어버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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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느 푸르름인 것 같아요.

짧아서 더 소중한 초록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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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연화산도 보이네요.

내친김에 다음엔 연화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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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입구와 가까운 곳의 위치를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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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주차할 곳이 없으니까

태백역 근처 주차장이나

황연동 주민센터 주변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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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저 처럼 걸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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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다음날의 산행은

걷는 동안 숲속 공기도 너무 맑고

간간히 느껴지는 촉촉한 흙 내음과

더욱 선명해진 풍경 덕분에

평소보다 몇 배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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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이나 가벼운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드려요!

주말에 살짝 바람 쐬러 나가고 싶으신 분들도

한 번 다녀와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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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늦지않게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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