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로 떠나는 공주여행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오늘 지나간 나의 길은 누군가의 미래라고 하죠. 역사 흔적을 찾아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이곳 박물관은 2004년 국립공주박물관이 웅진동으로 이전을 하면서 옛 국립공주박물관 자리에 개관했어요.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은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역사자료와 생활 민속품이 전시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신미통신일록' 등 교육적으로 가치가 높은 다양한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은 상설전시와 기획 전시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1층 기획전시실에는 8월 31일까지 충청감영과 충남도청 420년간의 이야기가 담긴 '충청의 問을 열다'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충청감영 포정사 문루

감영길에 있는 충청감영 정문이었던 포정사 문루의 모습입니다. 감영은 조선왕조 때 각 도의 행정사무를 관장하였던 기관으로 관찰사가 공무를 는 건물 또는 소재지로 오늘날 도청(행정)을 말합니다. 충청감영은 공주 지역에 설치된 행정기관으로 예전부터 공주에 있던 것이 아닌 임진왜란 이후 서울 방어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서 재인식되어 공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1603년 공주의 충청감영부터 2023년 내포의 충남도청이 들어서기까지 420년의 여정을 그리는 전시라고 해요. 조선시대 충청감영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으며 현재 충청남도 행정기관인 충남도청의 모습은 어떨까요?

충청도는 국가의 요청지로 왕경을 보위하고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어요.

“충청도에 부임하다” 관찰사는 조선시대에 8도에 도별로 한 명씩 파견된 종2품의 문관직으로 관찰사를 임용할 때는 매년 정월 의정부. 육조. 사헌부. 사간원 등이 적임자 3명을 천거하여 왕이 최종적으로 낙점하였다고 합니다. 공주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공주와 조선, 그 첫 만남'이라는 주제로 '제1회 충청감영 역사문화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축제 때 전문 배우와 공주 시민,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참여해 충청감영 관찰사 부임.이임 행차를 재현했다고 하는데 행렬은 금강철교부터 공산성 공북루 앞 주무대까지 이어지며 장관이었다고 합니다. 올해 축제에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설레입니다.

충청관찰사는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군력 했는데 관찰사를 감사라고도 하며 도백, 도신, 방백 등으로 불렸으며 임금의 대행자로서 관할 도의 통치를 맡은 지방 최고 장관 일도지주로 도내 행정을 비롯해 교육과 사법, 형옥, 군사와 치안 등 도내 백성을 다스리는 모든 일을 관장했습니다. 전시관에는 충청도의 54개 군현에 대한 지리 정보와 행정 정보 등이 수록된 조선시대 군현별 지도 <동국여도 조선 19세기>, 중국을 중심으로 만든 세계지도 <천하도>, 관찰사를 지낸 이명익의 문집 책판인 <반초당집>, 노진의 문집 책판인 <옥계속집>, 윤광안이 도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간행된 전염병 예방서 <두과휘편 조선 순조 7년_1807년>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책판 안에 있는 내용을 살짝 들여다 보면 당시 무슨일이 있었으며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충청남도청의 이전 모습이 담긴 공간입니다. 충남도청은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되었는데요. 공주 지역 인사들은 도청 이전 반대 운동을 펼쳤고 반대로 대전. 천안. 조치원 등의 지역에서는 도청 유치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며 각축전을 벌였다고 해요. 충남도청 이전 문제는 당시 큰 논란거리로 이에 총독부에서는 금강철교를 세우고 공주-대전 간 신작로를 개설해 주는 등 유화책을 썼다고 하네요. 이런 역사 이야기를 알고 나면 역사가 좀 더 흥미로워지겠죠.

이곳은 충청남도 옛 도지사실입니다. 도지사가 도정 업무를 수행하던 공간으로 집무실과 접견실을 재구성한 공간입니다. 도지사실에는 역대 도지사들의 사진들이 벽만 한쪽에 붙어 있습니다. 충남을 이끈 역대 도지사로 누가 부임했고 어떤 일을 수행했을까? 1603년 이래 420여 년이 지난 2023년, 현재 충청남도는 어떻게 기록되며 또 미래의 충청남도는 어떤 모습일까요? 충청감영의 역사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와 함께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되네요.

전시관을 둘러본 후 박물관 야외 정원에서 잠시 휴식을 가졌습니다. 소박하니 사색하기 좋아 보이죠. 더운 날씨에 아이들과 야외 나들이가 힘들다면 실내 전시장이나 박물관 나들이를 계획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위치 : 충남 공주시 국고개길 24

운영시간 : 화~일요일 (매주 월요일 휴무)

관람료 : 무료

문의 : 041-856-8608

홈페이지 http://museum.cih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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