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통영 황토길로 되살아난 도남천에서 즐기는 맨발걷기
통영에도 미니 청계천이 생겼다길래 다녀왔습니다.
무심코 방치되어 때로는 하수 냄새가 나기도 했던 도남천이
홍수 피해 예방 차원의 제방 조성과
자연친화적인 황토체험장과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원으로 재탄생하여
무척 반가웠답니다.
봉평동 삼보빌라에서 시작해
도남동 새 생명교회 뒤편까지 이어지는 도남천은
총 길이가 747미터인데
2021년 착공을 시작해 총사업비 39억 원을 들여서
2023년 12월에 준공이 되었다고 합니다.
봉평동 삼보빌라에서부터
도남동 새 생명교회 뒤쪽으로 내리막길을 따라 걸었는데
하천에서 들리는 물소리, 나무에서 지저귀는 산새소리가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처럼 들렸어요.
걷기도 너무 편안한 길이라서
자연 속에서 명상을 하는 느낌이었답니다.
중간에서 합류할 수 있는 지점도 있던데
봉수 골 약수탕 뒤쪽, 축복 어린이집 뒤쪽이 있더군요.
축복 어린이집 뒤쪽으로 내려오면 황토체험장이 있는데
제가 간 날에는 동네 어르신께서 황토 맨발걷기를 하고 계셨어요.
겨울이라서 황토가 얼었다가 녹으면서 황토 진흙이 되어 있었는데
안 추우신지 맨발에 머드팩을 하시고 왔다 갔다 하시면서 걷고 계시더군요.
집에 가실 때는 어떻게 하실 거냐고 하니까 바로 옆에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서 씻고 가면 된다고 하시던데
따뜻한 물이 안 나올 텐데 발이 시릴 것 같아서 살짝 걱정이 되더군요.
그리고 황토 흙 체험장 옆에는 황토 볼 체험장도 있었어요.
저도 날이 좀 따뜻해지면 맨발걷기를 한번 해 보고 싶네요.
요즘 전국적으로 맨발걷기 일명 어싱이 유행이던데
몸에 좋다고 무조건 따라 하면 안 되고 유의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황토가 몸에 좋은 이유는 뭘까요?
제가 검색해 보니
황토는 체내 노폐물 분해 및 자정능력으로
피부미용에 좋고 습도가 높을 때는 습기를 흡수,
건조할 때는 습기를 발산해 습기 조절 능력이 있고,
인체에 유해한 독소 해독 및 항생, 항균효과,
염증 제거에 도움을 주고 중금속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부터 황토는 우리 실생활에 친숙해서
황토집, 찜질방, 침대, 비누 등이 개발되어 있나 봅니다.
여러 좋은 황토의 자생능력 때문에 전국에 황토체험공간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약속의 땅 아름다운 통영시에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황토맨발체험장이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용화 사찰에 내방하신다든지 미륵산 등산 계획이 있으시면 꼭 도남천에서 황토 맨발걷기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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