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
여수 밤바다? 더 夜 해진 통영 밤바다!
여수 밤바다? 더 夜 해진 통영 밤바다!
📷 통영시 제9기 SNS기자단 김종신
여수를 떠올리면 절로 <여수 밤바다>가 절로
흥얼거려집니다. 낭만의 상징과도 같은
여수 밤바다에 못지않은 곳이 통영 밤바다입니다.
낮과 또 다른 어둠이 내려앉으면
밤의 찬찬함이 떠오르는 곳입니다.
해상택시나 유람선 등을 타고 밤바다를
드라이브해도 좋고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통영 밤바다를 거닐어도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찾은 날의 해 넘어가는 시각은 오후 7시 44분.
그럼에도 1시간 정도 일찍
몽당연필 등대로 향했습니다.
통영에는 연필등대가 두 곳이나 있습니다.
도남관광단지 내 통영국제음악당 앞
요트 정박지에 있는 도남항동방파제등대입니다.
또 다른 한 곳이 오늘 찾은 통영 운하를 따라 난
미수해안로에 있는 통영 운하 방파제 등 대입니다.
도남항 등대보다 짧아 몽땅 연필을 닮아
몽당연필 등대라 불리기도 합니다.
해넘이 시각이 한 시간도 남지 않았지만,
여름의 열정 가득 품은 태양은
아직 햇살을 하늘에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열기를 잠시 잊기 위해 몽당연필 등대 근처에 있는
해저터널을 먼저 걸었습니다.
시원한 냉기가 도는 터널 안을 운동하듯 왕복하며
딜리기를 하거나 걷는 이들도 보입니다.
해저터널을 돌아 나와 이번에는
<누구나 걷기 편한 길>을 따라
마을 마실 가듯 천천히 걸었습니다.
운하는 충무교와 통영대교를 지납니다.
충무교에는 전혁림미술관에서 볼 수 있던
전혁림 화백의 그림이 양 교각에 그려져 있습니다.
오가는 바닷바람과 인사를 나누며
그림과 함께 주의 풍광을 구경합니다.
충무교를 지나 통영대교로 향하자
제법 하늘은 붉은 기운을 머금었습니다.
머리 위로 갈매기도 집으로 돌아가는지
삼삼오오 무리 지어 날아갑니다.
그러다 걸음은 어느새 <제주 해녀 상> 앞에서 멈춥니다.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개척 정신으로
생업을 영위해 온 제주 여성들이
이곳에 와서 물질을 한 그들의 삶을
기리고자 세웠다고 합니다.
해녀 상 앞에서 숨을 고릅니다.
고단한 삶을 이겨나간 이들의 정신이
우리에게 본보기로 다가옵니다.
덩달아 여름의 절정이 마치 무대를 퇴장하는
주인공처럼 펼쳐집니다.
넋을 놓듯 바라봅니다.
오후 7시30분쯤 하나둘 조명에 불이 들어옵니다.
어둠이 드리우던 해안가에 은은한 조명들이
흩뿌려진 우리의 앞길을 밝힙니다.
왔던 길을 돌아 몽당연필 등대로 향했습니다.
하늘의 별빛을 닮은 조명들이 곳곳에서
우리의 탄성을 불러오게 합니다.
맹렬히 뛰어온 오늘의 끝.
여름의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여기에서 기분 좋게 마무리합니다.
해상택시와 유람선이 운하를 지나며
우리를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모두가 입꼬리가 절로 올라갑니다.
돌로 만치 벤치에 앉습니다.
달곰한 바닷바람을 힘껏 들이마십니다.
일상의 번잡을 잊을 만큼 기분이 좋습니다.
불멍과 넋 놓고 물 구경을 이곳에서는 함께 누립니다.
일상 속 묵은내를 툭툭 털어냅니다.
덩달아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습니다.
여름을 즐겁게 살아갈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여름이라 더욱 좋은 통영입니다.
더 야해진 통영의 밤바다를 온전히 누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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