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기회기자단] "대한 독립 만세" 안산 항일운동 유적지에서 외치다!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부터 수개월에 걸쳐 한반도 전역에서 국민 다수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대한민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일본의 압제에 저항권을 행사한 한민족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이다. 서울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 낭독으로 시작된 ‘만세 운동’은 들불처럼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온몸으로 외친 대한 독립 만세! 그 뜨거웠던 안산의 항일운동 유적지를 찾아보았다.
기자는 안산시 수암동에 있는 3·1운동 만세 시위지(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256-5)에 방문해 보았다. 이곳에서는 1919년 3월 30일 오전, 안산 지역 최초의 독립 만세 운동이 벌어졌다. 수암면 주민 2000여 명이 수암면 비석거리에 모인 후 보통학교, 주재소, 면사무소, 향교 등을 돌며 독립만세를 외쳤다. 당시 수암면 인구가 약 8000명 남짓이었으니 아이와 노인을 제외하고 활동하던 주민의 대부분이 만세 시위에 참여한 것이다.
안산시는 이날의 만세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비석거리에 「3.1운동 기념탑」(수암동 478-1)을 기획해 지난해 12월 28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평범한 이들의 위대한 투쟁” 무장한 군인과 경찰 앞에서 맨몸에 태극기를 든 채 목숨 걸고 외쳤던 평범한 이들의 만세 운동. 기념탑 앞에 서니 그날의 함성이 귓가에 들리는 듯하여 기자의 마음도 뜨거워졌다.
일제 강점기 나라를 되찾는 길이 배움에 있다고 믿고, 농촌계몽운동을 위해 일생을 바친 여성 독립운동가인 최용신 선생의 기념관에 가보았다.
최용신 선생은 함경남도 덕원군 현면 두남리에서 태어나 두남학교와 루씨여자보통학교, 그리고 루씨여자고등보통학교에서 수학하며 근대교육을 받았다. 1931년 10월 한국 YWCA의 농촌지도원 자격으로 샘골(현재의 안산시)에 파견되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맹퇴치와 농업기술 전파, 그리고 민족혼과 애국심을 심어주는 교육을 했다.
강습소를 지어 주간에는 아이들을, 야간에는 부인네들과 총각들 그리고 할머니들을 가르쳤다.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나아간 그녀의 삶은 심훈의 소설 「상록수」에 여주인공으로 구현되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최용신의 이야기는 농촌운동의 본보기가 되었으며, 농촌계몽운동을 뜻하는 단어였던 ‘상록수’는 최용신을 비유하는 단어로 바뀌었고, 현재 안산시 본오동 일대의 지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해 그녀의 공훈을 기리었다. 그리고 2007년 11월 20일 샘골강습소 터에 「최용신기념관」이 설립되었다.
최용신의 일생과 가치관, 업적, 여주인공으로 구현된 소설과 영화 자료를 글귀·영상· 책 등 다양한 자료로 만나볼 수 있다.
기념관에는 영상실도 있어서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관람할 수 있다.
정은순 문화해설사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기념관을 관람할 수 있었다. 최용순 선생의 유언장을 보며 죽어서도 농촌계몽운동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과 이곳 샘골에 영원히 함께 머물고 싶었던 고인의 간절함이 느껴졌다.
관람 외에도 3·1 운동에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무궁화 지도 만들기’, ‘샘골강습소 기억하기’, ‘최용신 선생님 찾기’, ‘샘골마을 사람들’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최용신기념관 활동지도 있는데, 관람 후에 최용신 선생에 대해 다시 복습하며 퀴즈를 풀어볼 수 있는 활동이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역사 속 많은 이들의 노력과 고통, 그리고 희생 끝에 이루어낸 성과이다. 일제의 탄압에 맞서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이름 모를 시민들의 3.1만세 운동 덕분에 현재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정신을 가지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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