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비로소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온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 한국 축구의 역사를 살펴보고 2002년 월드컵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축구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축구박물관은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개관하였던 월드컵기념관이 더욱 다양한 축구 자료를 전시하기 위해 재개관한 곳으로 한국 축구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박물관입니다.

축구박물관은 수원월드컵경기장 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2층에 있고, 축구박물관은 1층에 있는데요.

라메르아이 프리미엄 씨푸드뷔페를 검색해서 찾아가면 훨씬 편리합니다. 저도 길을 한참 헤매다 축구박물관에 전화로 문의하고 찾아갈 수 있었어요.

수원월드컵경기장 축구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합니다. 매주 월요일과 신정, 설·추석 당일은 휴관일인데요. 경기나 행사 시에는 정상 개관 운영하니 참고해 주세요. 단체견학은 유선으로 관람 예약 후 방문해야 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매시 정각마다 정기해설을 운영 중이니, 시간을 맞추어 해설을 들으며 관람해도 좋겠습니다. 박물관 맞은편에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있어 자차를 이용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축구박물관과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수원월드컵경기장P6주차장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축구박물관 월드컵 북카페라는 휴게공간이 한창 공사 중에 있었는데요. 축구박물관을 둘러 보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가기 딱 좋겠더라고요!

수원월드컵경기장 축구박물관 전시실은 박지성존, 축구공제작기계, 안정환골든볼, 각종 공인구, 2002 한일 월드컵존, 한국축구역사존, 북한축구이야기, 세계축구이야기, 유니폼존, 영상실 등 총 16개의 테마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관람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박지성존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의 유소년 시절과 프로선수 생활, 태극전사로서의 삶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축구 인생을 따라가다 보니 저절로 그 당시의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받은 박지성 선수의 훈장증입니다. 정말 멋있지 않나요?

수원월드컵경기장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건축 모형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원삼성홈구장은 빅버드라고도 불리는데요. 그 이유는 마치 새가 날개를 쭉 펴는 듯한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축구박물관에서는 많은 축구 스타의 성장 배경과 그들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감동 넘치는 지난날의 추억에 다시금 빠져들 수도 있는데요. 아랫줄 왼쪽에서 3번째 사진은 1970년 8월 제3회 메르데카배에서 버마, 현재의 미얀마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이 지프차를 타고 귀국 환영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모습입니다.

한국 축구는 1933년 '조선축구협회'가 창립되면서 조직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당시 가장 유명한 축구 경기였던 경성(서울)과 평양의 경평 대항전은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게 되는데요. 이를 계기로 축구는 전 국민이 좋아하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됩니다.

축구공을 제작하는 기계입니다. 오래전에는 돼지 오줌보나 지푸라기로 축구공을 만들어 사용했었는데요.

1970년대부터는 가죽 커트기가 축구공 제작에 활용되었습니다. 당시는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참고로 축구공은 12개의 오각형과 20개의 육각형이 모여 이루어진 다면체로 제작됩니다.

역대 월드컵 개최국 포스터도 볼 수 있습니다. 제1회 월드컵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개최되었습니다. 2002년의 한일월드컵은 제17회입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포스터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시대와 개최국에 따라 다른 특징을 가진 포스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추후 2026년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축구 경기를 할 때 양 팀이 친선과 경기 기념을 위해 교환하는 페넌트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흔적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 축구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브라질의 펠레와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선수의 흔적도 있었어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손흥민 선수의 싸인 유니폼이 있었는데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세계적인 선수와 나란히 자리한 손흥민 선수가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협회 펜던트부터 1980년 북한에서 생산된 축구공, 선수들의 유니폼을 구경하며 북한의 축구 역사도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유니폼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선수들의 유니폼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대한민국에 처음 축구 유니폼이 들어온 것은 1900년 전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유니폼 색은 왜 붉은색일까요? 붉은색이 채택된 것에 대한 정설은 없지만, 태극무늬나 조선시대 왕의 옷인 곤룡포 색에서 따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붉은색 유니폼은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청소년 대회에서 '붉은악마'라고 불렸던 청소년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이룩하면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상징하는 색이 됩니다.

최근 열렸던 2022 카타르 월드컵의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TV를 통해 경기를 관람하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외쳤던 작년이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축구박물관에는 VR·영상실도 있습니다. 어린이만 이용이 가능한 어린이 전용 체험시설로 10분 이내로 체험이 가능합니다.

달리기 및 각종 슈팅 체험을 할 수 있는 VR 가상현실체험장입니다.

월드컵 기념우표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2002 한일월드컵 우표로는 국가대표 선수단 23명과 히딩크 감독의 얼굴이 담긴 총 24개의 우표가 있습니다.

역대 K-리그 득점왕 선수들의 황금발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K-리그(Korea-league)는 대한민국 프로 축구 리그입니다. 대한민국의 프로 축구는 1983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창설과 함께 5개 팀으로 시작되었는데요. 한국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리그 득점왕의 풋프린팅이 그대로 각인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축구박물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2002 한일월드컵 존입니다. 2002 월드컵을 파노라마처럼 떠오르게 해주는데요.

2002 월드컵의 주역인 23인의 태극전사입니다. 당시의 영상도 함께 재생되고 있어서 그날의 추억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문장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데요. 본격적으로 2002 한일월드컵 존에 들어가서 구경해 보겠습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뜨거웠던 태극전사들과 붉은악마! 위 사진은 붉은악마 응원 도구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상징하는 것은 붉은색 유니폼이고, 대표팀을 응원하는 국민은 붉은악마가 되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에 참여한 전설적인 선수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히딩크 감독 그리고 이운재, 홍명보, 김남일, 송종국, 이영표, 박지성, 김태영, 안정환, 유상철, 최진철 선수인데요. 그때의 열기가 지금까지도 전해지는 기분입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마스코트인 '아토', '캐즈', '니크'입니다. 코치를 뜻하는 노란색이 '아토', 승부욕 강한 선수를 의미하는 보라색의 '캐즈', 기량이 뛰어난 파란색의 '니크'. 이들은 월드컵 마스코트 사상 최초로 동식물 의인화에서 벗어난 캐릭터인데요. 아트모존이라는 우주에 사는 가상의 외계 종족을 형상화한 것으로, 반투명의 빛나는 몸을 가졌습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축구박물관의 정중앙에는 안정환 선수의 골든볼도 있습니다.

안정환 선수의 골든골은 2002년 6월 18일 이탈리아와의 16강 경기에서 연장 후반 12분에 나왔는데요. 해당 골로 인해 대한민국은 2:1로 이탈리아에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 골든볼은 2004년 FIFA가 선정한 추억의 8대 골든볼에 당당하게 뽑혔습니다.

본 사진은 한일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이탈리의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던 바이런 모레노 감독의 기록증서입니다. 당시 연장 후반 12분(117분) 안정환 선수가 헤딩슛으로 넣은 골든볼을 보관하고 있고, 본 공이 당시 안정환 선수가 골든골을 넣은 공이 틀림없음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서 오랫동안 소중한 자료로 기억될 축구공입니다.

안정한 선수의 골든볼을 중심으로 각종 공인구가 모여 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과 역대 월드컵 공식 공인구, 각종 사인볼까지 한자리에 모여있어 보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특히 각 축구공과 관련 있는 이야기들이 아주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특히 2002 월드컵 4강 진출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린 히딩크 감독의 싸인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의 감동과 열기를 다시 느끼고 싶거나 한국 축구의 역사와 발자취가 궁금하다면 수원월드컵경기장 축구박물관에 방문해 보세요!

수원월드컵경기장 축구박물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310(우만동) 수원월드컵경기장 1층 서측 입구 팔달구청 방향

031-259-2070

운영시간 : 10:00~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신정, 설·추석 당일

정기해설 : 매시 정각마다 (10:00~16:00)

입장료 : 무료

※ 단체견학은 유선으로 관람 예약 후 방문

홈페이지

수원월드컵경기장P6주차장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210-1

※ 24시간 운영 (단, 경기 및 행사 시에는 변경될 수 있음)

주차요금(승용차) : 30분까지 600원 / 30분 초과시 10분당 300원 / 1일 요금 7,000원 (10분이내 출차는 무료)

※ 축구경기 또는 행사 시(시작 3시간 전부터) : 3,000원

2023 수원시 SNS 서포터즈 이현경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이현경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kristy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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