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모였다. 아낄거제 출동!”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과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의 주관 하에 만들어진 거제 환경실천주민모임 플랫폼 ‘아낄거제’가 오랜만에 뭉쳤습니다. 환경 동아리 거제로의 주최 아래에 봄날의 기운이 완연한 문동폭포에서 줍깅도 하고 자연을 즐기는 프레셔스깅을 경험해볼 수 있었어서 소개합니다.

거제를 사랑하고 그래서 이 환경을 소중히하고자 자발적으로 모여서 활동하는 아낄거제 회원들은 이른 아침에 행사가 시작되는데도 모두들 늦지 않고 문동 폭포 주차장에 집결하여 근황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 아낄거제 소모임들을 소개합니다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모임 '프리제'와 '거제스트'에서 참여하였습니다.

'함께그린 우리동네, 부모자녀모임, 바다사랑할 거제'에서도 참여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주차장 한켠에 포크레인이 산을 깎고 큰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업이 시작되는 것인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주차장이 생길 것이라는 이야기를 언뜻 들었습니다. 붉은 흙이 드러난 모습이 조금 마음이 아프고 걱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프레셔스깅을 이끌어주실 주최 모임인 "거제로(GOSERO)” 입니다. 오늘 모임 시작에 앞서서 프레셔스깅의 의미 설명과, 기후 변화의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Warming Stripes를 다시금 설명해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먼저 프레셔스깅은 영어 (preicious+jogging)의 합성어로 자연관찰과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함께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오늘 문동 폭포 프레셔스깅은 자연관찰과 간단한 미술활동이 함께하는 플로깅이 될 것입니다.

또한 환경 교육에서 모두 같이 들었던 내용이기도하지만, 보통 저 색띠로 이루어진 깃발은 지구 온난화 줄무늬 혹은 기온상승패턴이라고도 불립니다. 현재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이미지로 카피라이트 없이 모두가 사용가능하며 다양한 매체에서 사용하며 기후위기의 경각심을 알립니다. 왠지 익숙하게 보이신다면 가장 큰 글로벌 OTT 서비스인 NetfXXX 화면이 처음 시작될때 나오는 이미지이기도합니다. 그만큼 환경 문

제는 뜨거운 감자라는 뜻이죠.

아낄거제 모임을 지지해주시는 거제시 사회복지관 강행이 관장님의 응원의 말씀을 듣고 항상 활동을 이끌어주시는 김선영 과장님의 화이팅과 함께 본격적으로 프레셔스깅을 준비합니다. 환경 동아리들의 연합 모임인 만큼, 대부분 개인 집게와 청소할 때 사용하는 장갑을 가져와서 준비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는 첫번째 시작은 자연과 가까워지기

우리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일상 속에서 자연과 멀어지기 쉬워졌습니다. 거제도는 그래도 양호하지만, 서울에선 주상복합 주거형태의 집에서 살면서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한 후 다시 돌아오면 실외에 한번도 나가지 않고도 출퇴근이 가능합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실내 건물로 출퇴근하는 거제도민의 삶도 비슷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 많아진 요즘 사람들은 손에 휴대폰까지 들고 길을 걸을 때도 주변을 둘러보지 않기도 합

니다. 저도 서울에서 지내는 동안 이렇게 계절의 흐름도 모른 채 그저 하루 하루를 보내다가 하늘 한번 보지 못한 날 뿐만 아니라, 한 계절을 통으로 놓치기도 했었어요.

우리가 소중한 자연과 환경을 진심으로 귀하게 여기고 감사하게 생각하여 보호하겠다고 마음 먹는데는 그 어떤 것보다 가장 강력한 방법이 자연과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자연을 보고 느끼고 마음에 담지 않으면 지킬 생각도 못하고 잃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생각도 하지 못하니까요.

문동폭포에는 전날 내린 비의 영향으로 벚꽃이 이미 많이 떨어져있었습니다. 하지만 비 온 후의 이 정취가 또 사랑스러운 것이죠. 여린 분홍색 사이사이로 보이는 연둣빛 잎사귀도 정말 화사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촉촉하게 젖은 바위에 떨어진 벚꽃잎들이 쌓여서 만들어낸 다채로운 분홍의 향연 또한 며칠 후면 사라질 풍경이라 더욱 소중합니다.

핸드크림을 사용한 꽃타투 만들기

거제로에서 소개한 프레셔스깅의 첫번째 활동은 손에 핸드크림을 조금 바르고, 주변의 자연

물을 이용하여 손등이나 팔에 예쁜 그림을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이 활동은 어린아이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을 것 같고, 핸드크림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로션으로도 모두 가능하며 약간의 물로 손을 적시기만 해도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동아리 회원분들은 모두 행복한 미소를 띄우며 삼삼오오 모여 주변에서 자연물을 모으기 시작하였고, 떨어진 벚꽃잎은 소중한 소재가 되어주었습니다.

어떤가요? 짧은 시간동안 만든 작품이지만, 참 예쁘지 않나요? 어떤이는 한장의 꽃잎을 신중하게 골라서, 하트 모양이라고 쓰다듬기도했고 풍성한 꽃 모양을 입체적으로 다시 재현하기도 하였습니다.

모두의 앞에서 내가 만든 꽃타투를 보여주고, 작품의 의도를 설명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저도 꽃을 주워서 손등에 붙여보며 굳이 벚꽃이 아니라, 다른 무엇이든 아이들과 함께 해보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비 내린 후의 문동폭포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을 즐겼으니, 이젠 또 자연을 보호할 시간입니다. 줍깅을 하기엔 문동폭포는 상대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서 깨끗하고 쓰레기가 적지만 그래도 이곳 저곳에 페트병과 담배 꽁초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 후라 수량이 늘어난 폭포의 모습이 어떨지 계곡 물소리만 들어도 시원해서 벌써부터 두근거렸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설레는 연두색이죠? 문동폭포를 닦으러 온 아낄거제 회원들을 환영해주는 듯한 벚꽃 융단길이 펼쳐졌습니다. 4월엔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꼭 문동폭포를 방문해보세요. 정말 온 나무가 봄이라고 소리치는 것처럼 귀여운 새싹들이 가득하고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새 생명이 시작되는 것 같은 희망을 느끼게 되곤 해요. 정말 바라만 보고 있어도 세상 근심이 사라지는 풍경이었습니다.

회원들도 주변을 열심히 살피며 쓰레기도 줍고, 숲의 생명력을 만끽하며 다들 행복함도 담아가고 있었어요. 지구를 닦는 줍깅은 쓰레기만 줍는게 아니라 복도 같이 줍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길이 깨끗해보여도, 또 이렇게 어느새 어떤 쓰레기봉투가 가득 차 오르는 것이 참 신기하죠?

문동폭포는 비가 온 다음날 가는 것이 진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만들어준 날이었습니다. 정말 이 계곡물 소리가 마음이 뻥 뚫리는 것처럼 시원한데, 더불어 휘파람새와 함께 온갖 숲의 동물들이 내는 하모니가 굉장했습니다.

자연물로 공동화를 그려보아요

문동폭포까지 올라가는 길은 유모차를 끌고 갈 수 있을만큼 수월하지만, 그래도 중간에 쉴 수 있는 예쁜 정자가 있습니다. 거제로에서 준비한 두번째 프레셔스깅 활동은 주변 자연물을 찾아서 공동화를 만드는 작업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주변의 나뭇가지, 낙엽, 도토리, 마른 열매등이 옹기종기 모여서 사람들이 손이 닿는대로 올려두었는데도 정말 예쁜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안에 사계절이 모두 들어있는 것 같아요. 자연이 만들어내는 색상은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마법이 있습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두번째 공동 작품을 리딩한 "거제스트"의 "김선미님께서 가지가지한다는 제목을 붙여주셨는데 동아리 회원님께서 다양한 환경 모임에 많이 참여하시는 편인데 올해도 이렇게 가지가지 다양한 활동을 열심히 해서 환경을 위한 노력을 더욱 다짐해보는 작품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참 가지가지 하는 편이라 크게 공감되었습니다.

시원한 폭포수가 쏟아지는 문동폭포

문동폭포를 참 좋아하기도 하고, 어린이와 함께 끝까지 걸어올라갈 수 있어서 여러번 방문했는데, 비가 온 직후는 정말 귀한것 같아요. 시원한 폭포가 아낄거제 동아리 회원들을 모두 맞이해주었습니다.

감탄을 쏟아내며 모두 함께 단체사진을 남겼습니다.

업사이클링 현수막 어떠신가요?

프리제는 작년에 처음 탄생해서 올해도 활동을 이어가는 동아리인데, 작년에 만든 현수막에 변동사항이 생겨서, 새로 만들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하지만 플라스틱 프리 거제를 꿈꾸는 프리제답게, 하단의 배너 부분을 잘라내서 꿰메 넣었습니다. 멀리서보면 크게 티가 나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더 예쁜 손바느질 현수막의 탄생입니다.

전국구로 활동하는 기후 PD에서는 폐 현수막의 뒷면에 직접 그려서 만든 현수막을 사용합니다. 이 또한 사랑스러운 현수막이죠. 하나라도 더 노력해보고자하는 그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다시 우리는 봄을 감상하며

봄의 숲은 정말 예쁘지만 이 시기는 정말 짧습니다. 걷기에 덥지도 춥지도 않고, 변화가 무쌍한 이 아름다운 나무들은 하루하루 더 자라나며 녹음이 짙어지겠지요. 여름의 풍경도 힘이 넘치지만, 저는 이 봄의 두근거림이 참 좋습니다.

다들 하산길까지도 알뜰하게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면서,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준비한 봉투보다 쓰레기가 가득차지 않았지만, 꼼꼼하게 쓰레기를 옮겨 담으면서 종량제 봉투를 낭비하지 않고, 분리배출이 가능한 재활용 품목은 나누어 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프레셔스깅을 마치며

바다사랑할 거제의 회원이자 문동 주민인 박소현님은 오늘 봉사를 오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이 곳에 오셨습니다. 오늘 쓰레기를 주우면서 줍깅할 수 있는 쓰레기의 양이 평소보다 적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 문동폭포에서 독봉산 웰빙공원으로 이어지는 하천까지 이어진 구간에 정말 엄청나게 쓰레기가 많으며, 주차장 구석구석에 있는 쓰레기에 대한 우려를 한번 더 전해주셨습니다.

사실 쓰레기를 주워도 결국 다시 어디로 가는지 고민하면 근심스러운 것이 요즘의 일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쓰레기를 모아서 분리배출하고 자연을 아끼는 시간들이 정말 소중합니다. 평소 개인적으로도 줍깅을 많이 하지만, 함께할 때 그 기쁨은 또 새롭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아직 우리 곁에 있음에 감사하며 소중히 여기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오늘 대 인원이 모여서 다 같이 쓰레기도 줍고 자연을 즐기는 프레셔스깅을 하였지만, 다음에는 이곳에서 출발하여 하류로 걸어가며 쓰레기를 좀 더 많이 주울 수 있는 프레셔스깅을 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는 다음 목표를 남기며 오늘의 프레셔스깅을 마쳤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환경실천 주민 모임 플랫폼. 아낄거제의 회원님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프레셔스깅을 이끌어준 거제로 대표 정승은님과 오늘 진행한 프레셔스깅 진행자 박지은님 그리고 박수정 회원입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만간 거제로에 대한 기사도 준비하여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봄날, 어디에 갈까 고민이 되신다면 문동폭포는 어떠신가요? 비가 온 다음날은 더욱 더 좋지만 아니어도 요즘 봄날은 정말 두근거리는 풍경의 연속이죠. 오늘 하루는 로션을 바른 손에 꽃과 잎사귀를 붙이기도 하고 자연물로 그림도 만들어보면서 아름다운 거제의 자연과 함께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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