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주셔서 감사해요. 재미있어서 박수 치고, 실수해도 박수 쳐 주세요”

수원풍물단 ’영풍패‘의 사물놀이로 공연이 시작됐다.

지난 7월 9일, 영통시민 뮤지컬의 다섯 번째 작품 ‘아파트 2’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선보였다. ‘아파트 2’는 네모난 아파트를 배경으로 이웃들의 생활과 삶을 다룬 작품으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2명의 수원시민 배우와 13명의 시민 앙상블이 참여했다.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멋지게 연기를 했고, 가족과 지인들로 구성된 관객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호응했다.

아파트2 공연을 아들과 함께 관람한 김연희 씨는 “파란 꼭지를 연기한 박복남 배우의 초청으로 뮤지컬을 알게 되었어요”라며, “아무 정보 없이 아파트2를 보러 왔는데, 아파트 내에 단절된 이웃 간의 갈등 속에서 결국 이해하며 가족처럼 지낸다는 내용을 보며 이 세상이 아름답구나 감동했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영통시민 뮤지컬‘은 수원 영통지역 시민들을 주체로 지역 이야기를 전문예술가와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 프로젝트이다. 매년 지역시민들을 모집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연을 하고 있다. 영통시민 뮤지컬은 2019년 영통챔스여성합창단 이야기를 그린 ‘애기똥풀꽃’을 시작으로, 영통에 있는 500년 된 느티나무가 쓰러진 이야기로 2020년 ‘나무아이’와 2021년 ‘나무아이 2’를, 2022년에는 신도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나와 이웃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아파트’를 무대에 올렸다.

뮤지컬 ’아파트 2‘의 정혜영 기획자는 “변화무쌍한 날씨에도 지역시민들이 함께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하며, “5개월간 준비한 12명 시민 배우의 울고 웃는 우리들의 이웃 이야기를 즐겁게 봐주세요”라고 무대 인사를 했다.

’아파트 2‘는 공연 당일 오후 1시와 4시 총 두 차례 공연되었고, 기회기자는 가족과 함께 4시 공연을 찾았다.

뮤지컬은 총 14개의 넘버로 이루어져 있고 악마 루시와 천사 세라가 대결을 하며 ‘백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넘버1 네모(합창)로 시작되어 사이가 좋지 않은 이웃들이 14개의 넘버를 지나며 “당신은 정말 좋은 이웃”이라고 말하게 되는 과정을 공연했다.

ⓒ박주하 기자

기회기자는 현재 빌라에 살고 있지만, 공연을 보면서 전에 아파트에 살았던 때가 생각이 났다. 대가족이라 1층에만 살아서 층간소음 경험은 없지만, 층간소음이 심각한 문제인 것을 알고 있다.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무서운 이야기로 놀라기도 했지만,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공연에 참여한 배우 모두가 아마추어 시민 배우라는 사실이 놀랍고 존경스러웠다.

ⓒ박주하 기자

영통시민 뮤지컬은 전문가에게 연기, 노래를 배우며 숨겨진 자신의 끼를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연초에 시민 배우와 시민 반주단을 모집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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