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140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리 시장에서 탄생한 구 시장
140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리 시장에서 탄생한 구 시장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시장이 있어요. 만세운동을 장터에서 시작한 것도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이에요.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장터는 꼭 필요합니다.
18~19세기 익산의 대표적인 시장은 여산 시장, 금마 시장, 함열 시장, 황등 시장, 웅포 시장, 난포 시장이에요.
여산, 금마, 황등, 함열 시장은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요.
이리 시장은 1880년 무렵에 형성되었다고 해요.
동산동에서 평화동으로 이전했다가 지금의 구 시장 위치로 이전했다고 밝힙니다.
지금 구 시장과 남부 시장의 뿌리는 이리 시장이에요.
지역 내에서 대표적인 상업 공간으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었어요.
구 시장에서 문용기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이 4•4만세 운동을 펼쳤어요.
여전히 시장의 모습과 당시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리 시장의 역사와 전통은 해방 후 구 시장과 남부 시장에서 이어받아
호남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급부상하게 되었어요.
교통 환경이 좋지 않았던 시절인데 충남 서천과 장항 주민들도 방문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작게는 라이터 부싯돌부터 크게는 에어컨까지’ 팔던 곳이라고 하니까 대략 어느 정도인지 예상이 됩니다.
지금은 규모가 축소되어 정체된 상태이지만, 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구 시장 먹거리 축제가 8월 4일~5일에 남부시장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뜨거운 여름,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일찍 구 시장으로 갔어요.
광장에는 무대를 설치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현재 구 시장 상인회 회장직은 정읍떡기름집을 운영하는 유근우 대표님이에요.
2014년부터 시장 상인회를 설립하고 매년 상인대학에 참여하여 교육을 수료한 후,
급변하는 소비문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시장 내 고객지원센터, 항일독립운동기념관, CCTV와 안심 벨 설치,
낙후된 도로 공사 정비를 잘 마무리하였고,
익산구시장특성화첫걸음시장육성사업단과의 협업으로 깔끔하고 안전한 시장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또한, 다. 다. 익. 선 2.0 캠페인을 통해 모든 결제수단 (다) 받아주는,
원산지/가격 (다) 표시하는, 깨끗하고 청결해서 고객에게 유(익)한, 상품권이 (선)하게 유통되는 시장으로
ESG 경영 실천을 통한 ‘가치 그리고 나눔’을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화동은 2019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되어 지금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은 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지역역량의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창출 및 지역자원의 활용을 통하여
경제적•사회적•물리적•환경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구 시장도 사업지역에 포함되어, 주도적인 공동체를 꿈꾸며 도시발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 시장에는 음식업, 축산•정육, 농산물•청과, 수산물•건어물,
방앗간•식품가공, 의류•신발, 서비스 등의 다양한 업종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구 시장 명소를 소개하면, 전라북도 천년 명가 솜리 치킨,
대물림 맛집 대야 식당, 대한민국 맛집 별미와 팥죽, 백년 가게 춘포 수산물•건어물,
수익금의 일정 금액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며
착한 가게로 등록한 정읍떡기름집, 형제 지업사, 허영근 약국이 있습니다.
100년 전통 구 시장의 명성에 적합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로
시민들을 초대한 축제의 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오카리나 연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계속 흥겨운 시간을 가졌어요.
장터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며, 사려는 자와 팔려는 자가 흥정을 하면서
사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연출은 시장이기에 가능합니다.
축제장에서도 마찬가지예요. 폭염과 업무로 지친 하루의 피곤함을 시원한 맥주와 치킨으로 달래며,
함께 뜨거운 여름밤을 보냅니다.
익산시 정헌율 시장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에서 오신 내빈들의 축하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크든 작든 시민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항상 참석하여 격려 말씀을 전하시는데 힘이 납니다.
저도 그곳에서 지인을 만났어요. 반가웠어요.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틈에서 어색하게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구세주 같았습니다.
삼삼오오 팀으로 오신 분들이 많았거든요.
남부시장 광장에서 먹거리 축제가 한창일 때, 구 시장 도로변에는 프리마켓이 열렸어요.
아기자기한 소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체험 활동도 가능하였습니다.
음주에 약한 분들은 시원한 식혜로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이 모이는 곳에 시원한 생수를 준비하여,
누구나가 목을 축이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어요.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축제는 끝났지만,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 등이 있는 포차거리 조성을 통한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100년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구 시장으로 놀러오세요. ~^^
글, 사진 = 유금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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