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하나 둘,

연등이 걸리기 시작하는 요즘,

거리 이곳저곳에 걸린 연등을 보면

조용한 사찰에 방문해 볼까? 하는 마음이 드는데요.

이번 휴일을 맞아 방문하기 좋은

산속 특별한 사찰

남양주 불암산의 '천보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천보사는 바위에 새겨진 부처님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럼 저와 함께 알아보러 가보실까요?


불암산 천보사

5월 5일은 불기 2579년 부처님 오신 날이네요.

2579년 전 북인도 카필라 왕국에서 왕자로 태어난 부처는

긴 수행 끝에 깨달음을 얻고는 가르침을 펼쳤습니다.

자비의 정신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서는 문화와 역사에 큰 영향을 주었네요.

성탄절을 모두가 축하하고 즐기듯 부처님오신날 또한 종교를 떠나 모두가 축하하게 됩니다.

남양주는 봉선사, 불암사, 수진사 등 많은 사찰이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에는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며

집에서 가까운 사찰 나들이를 하셔도 좋겠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약 1주일 앞두었던 미리 불암산 천보사를 찾아보았습니다.

남양주시 별내동 불암산에는 불암사와 천보사 두 개의 사찰이 있습니다.

불암산 기슭 초입으로 불암사가 먼저 나타나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약 1km 더 오르면 천보사입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게 됩니다.

도보로 찾아갈 때면 급경사로 인해 조금은 버거운 길입니다.

다행인 것은 불암산 7부 능선 산 중턱에 위치하였음에도

대략 40~50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구비되었습니다.

불암산은 조선시대 천보산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천보사는 천보산 명칭에도 유래되었으며 조선시대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네요.

문종실록에 기록이 전하며 조선 세조가 불암산의 수려한 모습에

감동에 창건했다는 설화도 전해집니다. 무학대사가 수행 정진하기도 했다 하네요.

굽이굽이 가파른 산길을 올라온 만큼 불암산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사찰 주변으로 영산홍이 만개하여 화려합니다.

곳곳에 노란 황매화도 피어서는 시나브로 짙어지는 불암산의 신록과 아름답게 이어지네요.

천보사에서는 별내 신도시도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불암산 중턱의 사찰은 불암산의 아름다운 자연, 탁 트인 전망에 불교의 정기가 함께하였습니다.

천보사를 오르는 순간 특별하고 아름다운 경관에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주차장에서 대웅전까지 짧은 거리임에도 급경사로 인해 숨을 고르게도 됩니다.

사찰은 불암산 정상 치마바위라고도 불리는 코끼리 바위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자연경관입니다.

주봉이 마치 여승이 쓰는 모자인 송낙을 쓴 부처의 형상과 닮았습니다.

불암산은 봉우리가 불상 그 자체인 산이요. 사찰은 그러한 봉우리를 얹고 있는 형상입니다.

문화유산은 없었으나 예로부터 천연보궁으로 불릴 만큼 기도 영험이 있었다 하네요

지장전을 지나 종무소와 범종각, 요사채가 있고 한 번 더 언덕을 올라야 대웅전입니다.

산 중턱 지형에 맞춰 각각의 건물이 이어집니다.

앞으로는 탁 트인 전망, 뒤편으로는 거대한 바위 사이로

울창한 불암산의 숲이 펼쳐집니다.

산에 기대어있는 사찰은 곳곳으로 영산홍과 소나무 등이 울창하고

봄의 깊어가는 신록도 펼쳐지네요.

부처의 탄생 축하와 함께 불암산의 화려한 봄을 동시에 즐기게 됩니다.

탁 트인 산 중턱 범종각의 종소리는 별내 신도시를 넘어 남양주 전체를 퍼져나갈 듯합니다.

코끼리바위 바로 아래로 대웅전입니다. 삼존불을 중앙으로 주변으로 많은 부처가 모셔졌습니다.

지붕 중앙으로는 두 마리의 코끼리도 보입니다.

천보사에서는 마치 숨은 그림을 찾듯 코끼리를 찾아오고 불상을 찾아가게 됩니다.

깊은 산중의 사찰 나들이에 마음이 경건해집니다.

무소유를 실천하듯 잠시 머리를 비우고는 보이고 느껴지는 그대로 즐기게 됩니다.

바람에 따라오는 풍경소리, 가볍게 나부끼는 연등, 마음을 담은 촛불 모든 것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산중의 사찰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화재이네요.

양초 공양은 지정된 폐쇄 공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천보사에는 조금은 특별한 많은 불상이 있습니다.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첫 번째는 대웅전 왼편의 용왕굴입니다.

깊은 산에서 만나는 용왕님이 신기합니다. 커다란 바위에 돌거북과 함께합니다.

하지만 용왕굴은 시작이었으니 언덕 오솔길을 지나 마주하는 코끼리바위에 더욱 많은 불상이 모셔졌네요.

한눈에 다 담기지 않는 코끼리바위에 숨은 그림 찾듯 부처가 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는 어디에 어떤 불상이 모셔졌을까?

천천히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바위에 새겨진 불상은 도드라진 형태이기도 하고,

형체만이 확인되기도 하며, 바위 한쪽에 모셔져 있기도 합니다.

대웅전 용마루의 코끼리 두 마리, 법당 앞의 호랑이 두 마리에 이어

5천 년 전으로 추정되는 단군상과 동물도 모셔졌습니다.

5층 석탑과 함께 머리에 갓 형태가 얹어진 좌불상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숨은 불상 찾기가 맞네요. 그 밖에도 더 많은 불상이 안내되었습니다.

산신각인 삼성보궁에도 독특한 형태의 부처가 모셔졌습니다.

역시나 코끼리바위에 조각된 모습이었습니다.

부처는 세상 어디에서나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천보사에는 더욱 많은 부처가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창건된 사찰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황폐화되었다 근대에 중창 중건되었습니다.

불암산 코끼리바위와 어우러진 독특한 지형으로 인해 가람은 멋스럽고 불교적 기운도 강했습니다.

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에는 수도권의 명산명찰 중 한곳인 천보사를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천보사는 사찰음식 도량으로 공양도 맛있었습니다!

이번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천보사를 비롯한 남양주 사찰 방문을 추천드리며,

특히 5. 5.(월) 불암사, 봉선사, 수진사에서는 봉축법요식 행사가 있을 예정이니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청 광장에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여

연등과 봉축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봉축탑은 국보인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을 본뜬 것으로

네마리 사자와 중앙의 스님상이 있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지금까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방문하기 좋은

남양주의 특별한 사찰, 불암산 '천보사'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사찰 여행의 매력은 웅장한 문화재 관람과

고즈넉한 자연을 벗 삼는 여유, 그리고 정성스러운 공양인데요.

이번 부처님 오신 날은 천보사에 들러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위 내용은 남양주시SNS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남양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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