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부산 용호동 맛집 합천국밥집 맑은 국물 돼지국밥 매력 있네요
최근 신선대랑 오륙도에 다녀오면서 근처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았어요. 그래서 부산 용호동 맛집을 수소문했더니 가까운 곳에 합천국밥집이 있었어요. 저는 돼지국밥을 좋아하여 작년에도 남구의 여러 식당들을 다녀왔지만 합천국밥집은 국물부터 고기 두께 등 여러 가지가 남달랐는데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나왔을 만큼 유명한 이곳을 다녀왔어요.
용호동 맛집 합천국밥집 위치
저는 이날 신선대에 올라가 야경을 보고 멋진 산책로를 내려와서 도보로 합천국밥집까지 오는데 신선대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15분 정도 걸었던 것 같아요.
오륙도와 신선대 바로 근처에는 먹거리들이 거의 없어서 식사를 하거나 맛집을 찾으려면 용호동 시내로 나와야 되는데 합천국밥집은
용호동 맛집들 가운데 관광지에서 거리가 가장 가까운 편이었어요.
부산 용호동 맛집 합천국밥집 이야기
이곳은 생긴 지가 24년 되었고 현재는 1호점, 2호점이 나란히 붙어있었어요. 휴무일은 명절 전날과 당일이며 월요일에는 1호점과 2호점이 돌아가며 쉽니다. 영업시간은 1호점이 9:00 - 20:00, 2호점이 10:00 - 20:00인데 그 이유가 사장님께서 1호점에서 먼저 오픈 준비를 하신 다음에 2호점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라 하셨어요. 브레이크 타임은 14:00 - 14:30이며 저처럼 혼밥을 하시는 분들은 11:00 - 13:00 사이에는 식사가 안되니 그 시간을 피하셔서 오셔야 돼요. 그리고 주차 지원은 따로 없었어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김희선 편에 합천국밥집이 나왔어요. 영상을 찾아보니 허영만 선생님이랑 김희선 배우님이 정말 이곳에서 맛있게 드시고 가셨더라고요. 그걸 보고 찾아갔더니 훨씬 더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용호동 맛집 합천국밥집 입장 및 식사
저는 오후 7시가 넘어서 이곳에 도착했어요. 2호점으로 들어갔는데 마감시간이 다 되어가는 중에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셨어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외에도 여러 방송에 나왔는데 사장님께서 따로 홍보하지 않으셨는데 찾아왔던 방송들이라 하셨어요.
그래서 더욱 기대됐는데 메뉴를 보니 모든 국밥이 10,000원으로 통일되어 있었고 수육 백반도 12,000원으로 보통 돼지국밥집들 보다 국밥류는 조금 비쌌지만 수육 백반 가격은 비슷했어요.
저는 모든 종류를 맛보고 싶어 모듬으로 주문했고 기다리며 사진을 찍으며 분주히 움직였는데 옆에 계신 손님께서 반갑게 인사를 하셔서 합천국밥집에 대해 여쭤봤어요.
20년 가까이 매주 이곳을 찾는데 용호동 맛집을 넘어 부산 돼지국밥 가운데 가장 맛있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더욱 기대감이 밀려왔어요.
드디어 기다렸던 음식이 나왔어요. 저는 이렇게 쟁반 째로 음식이 오는 게 좋더라고요. 많이 먹는 편이라 밥을 두 공기 부탁드렸는데 저 같은 삼촌들에게는 추가 비용 없이 그냥 주신다 하셔서 좋았어요.
지금껏 먹어왔던 여러 부산 돼지국밥들과는 다르게 맑은 국물인 것이 독특해서 얼른 국물부터 한 숟갈 떠먹어봤더니 연할 것 같았던 비주얼과 다르게 간이 잘 맞는 데다 감칠맛이 뛰어나서 깜짝 놀랐어요. 이건 다대기를 안 풀고 먹어도 맛있겠더라고요.
버무려져 있는 정구지(부추)의 양념도 독특했는데 칼칼하고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었고 김치와 섞박지 그리고 여러 반찬들이 깔끔하니 잘 어울렸어요.
뚝배기 안에 들어있는 순대와 돼지고기 그리고 내장이 크기도 큰데 양이 듬뿍 들어있어서 왜 만 원인지 이해가 갔어요.
이렇게 두툼하고 퀄리티 있으며 고기가 많은 돼지국밥을 저는 처음 먹어봐요. 합천국밥집 만의 특제 간장 양념에 고기를 찍어 먹으니 달달한 맛이 더해져 훨씬 좋았고 새우젓이랑 조합도 마음에 들었어요.
부산 돼지국밥에는 다대기를 풀고 정구지를 듬뿍 넣어 밥 말아 먹는 게 정석이라 그렇게 해서 먹어봤어요. 합천국밥집은 부추 무침의 양념 간이 세서 그런지 맑고 개운한 감칠맛 나는 국물에 칼칼함이 더해져서 오묘한 맛이 느껴졌어요.
국밥에 고기도 올려보고 순대도 올려보고 여러 가지 조합으로 맛있게 즐겼어요. 늘 하얀색의 국물 돼지국밥만 먹어오다가 맑은 국물과 먹으니 신선한 매력이 있어 좋았고 왜 이곳이 부산 용호동 맛집으로 유명한지 알 것 같았어요.
밥 두 공기를 알뜰하게 다 말아서 먹으니 든든했고 한 숟갈, 한 숟갈 맛있게 즐기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빈 그릇만 남아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계산할 때 보니 카드 결제는 물론이거니와 동백전이나 오륙도 페이 사용도 가능했어요. 오륙도나 신선대에서는 차로 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거리라 찾아오기 가깝고 TV 속의 맛집으로 나왔을 정도로 맛이 훌륭한 곳이라 앞으로 이곳에 왔을 때 자주 들르게 될 것 같아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 국물의 감칠맛이 생각나서 또 가고 싶네요. 지금까지 부산 용호동 맛집 합천국밥집 이야기였습니다.
남구 SNS 서포터즈 5기 박현준 취재 및 제작
- #부산남구청
- #용호동맛집
- #부산용호동맛집
- #합천국밥집
- #합천국밥집시간
- #오륙도맛집
- #부산오륙도맛집
- #신선대맛집
- #부산신선대맛집
- #허영만백반기행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