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이희숙기자

여주 금은모래작은미술관 전시 ‘그린 투게더’, 아이와 가볼만한 전시 추천!

“초록 지구, 생명과 환경을 주제로 한 세 작가의 전시” 6월 1일까지

금은모래작은미술관 전경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푸르름이 짙어지는 5월, 여주 금은모래캠핑장을 찾았다가 캠핑장 내에 자리한 조용한 전시 공간, 금은모래작은미술관에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현재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 ‘그린 투게더(GREEN TOGETHER)’는 가족 단위 관람객, 특히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전시입니다.

그린 투게더 전시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기획전시는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한 달간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초록 지구와 생명, 환경, 그리고 공존의 의미를 세 작가의 감성으로 풀어낸 전시로, 자연 속에서 예술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린 투게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그린 투게더 전시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그린 투게더, 초록의 지구를 위한 마음

‘그린 투게더’ 초록의 지구를 뜻하는 Green과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는 Together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자연과 동물, 그리고 인간이 공존하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할 지금, 이 전시는 그런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전시가 열리는 금은모래작은미술관은 여주 금은모래강변공원과 맞닿아 있어, 짙은 녹음 속에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 자체만으로도 ‘그린 투게더’의 메시지를 잘 보여주는 장소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럼 어떤 작품들이 전시중인지 살펴볼까요?

강예신 작가 - 주변에 있어요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강예신 작가 – <주변에 있어요> 익숙한 생명을 다시 바라보다

고양이와 토끼 등 일상적인 동물들을 드로잉과 설치로 표현한 강예신 작가의 작품은

잔잔한 감성 속에서 생명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불러일으킵니다.

강예신 작가 - 주변에 있어요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무수히 많은 미니어처 책들이 빼곡히 꽂힌 책장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고,

그 사이로 토끼와 고양이가 등장하는 섬세한 드로잉을 보며 아이와 이야기 속 세상을 나누기에도 좋습니다.

작은 동물들의 모습은 조용하지만 강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익숙함 속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가까운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합니다.

윤기원 작가 - 멸종 위기 동물들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윤기원 작가 – <멸종 위기 동물> 색채로 전하는 멸종 위기의 경고

윤기원 작가는 심플한 선과 강렬한 색감을 통해, 지구상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멸종위기 동물들을 회화 작품으로 조명합니다.

호랑이, 수달, 얼룩말, 고릴라, 북극곰, 사막여우, 코알라 등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동물들이 점차 사라져 간다니...놀랍고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윤기원 작가 - 멸종 위기 동물들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단순하지만 힘 있는 색채와 마치 자화상처럼 구성된 작품들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생명들의 존재를 다시 떠올리게 하며,

그 소중함과 함께 생명에 대한 경각심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킵니다.

윤기원 작가 - 멸종 위기 동물들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또한 점차 사라져 가는 동물들을 보호하고 아껴야 한다는 사실 역시, 우리가 반드시 되새겨야 할 중요한 메시지로 전달됩니다.

이정윤 작가 - 그들도 우리처럼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이정윤 작가 – <그들도 우리처럼> 공감과 유쾌함의 메시지

이정윤 작가는 동물들을 사람처럼 표현한 회화와 설치 작품을 선보입니다.

분홍 구두를 신은 코끼리, 엄마 꼬리를 잡은 아기 코끼리,

쿠션에 누워 편안하게 쉬고 있는 고양이와 그 모습을 바라보는 또 다른 고양이 등,

유쾌하고 친근한 장면들이 전시장을 따뜻하게 채웁니다.

이정윤 작가 - 그들도 우리처럼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그들도 우리처럼’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함께 살아가는 생명에 대한

공감과 연결의 메시지를 아이와 함께 즐겁게 공유할 수 있는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이정윤 작가 - 그들도 우리처럼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함께 살아가는 초록 지구를 위해

작품마다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었고, 생명과 환경이라는 주제가 어렵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초록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작은 실천이 무엇인지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전시 구성입니다. 가정의 달 여주 나들이 중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전시 정보>

전시명 : 그린 투게더 (GREEN TOGETHER)

전시장소 : 여주 금은모래작은미술관 (경기도 여주시 강변유원지길 105, 금은모래캠핑장 내)

전시기간 : 2025.05.01 ~ 2025.06.01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월·화, 국경일, 공휴일 휴관)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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