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삼척시의 아름다운 섬, 갈남마을 월미도 | 삼척 가볼만한곳
2023년 11월 삼척시 갈남 월미도
삼척시 갈남1리에 있는 월미도는 육지에서 약 300m 떨어진 해발 20m 둘레 100m 정도의 섬이다.
필자는 한 17년 전쯤 가 본 적이 있다.
(이 본문의 내용 일부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 발췌 및 인용하였으며, 사진은 필자가 2023년 11월 중에 오가면서 직접 촬영한 것임)
삼척 가볼만한곳 월미도는 큰섬, 갈남섬, 대도섬이라고도 불리는데 마을 주민들은 주로 큰섬이라고 한다. 갈남마을 앞에 있는 가장 큰 섬으로 갈남마을에 있기 때문에 갈남섬이라고도 한다. 1971년 마을주민인 한 분이 월미도라 부르기를 제안했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던 친구와 1971년 마을 안내판을 제작하게 되었는데 ‘큰섬’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인천의 월미도보다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넘을 월(越), 아름다울 미(美), 즉 월미도(越美島)라 명명했고, 그 이후로 대외적으로는 월미도라는 명칭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주민들은 주변의 작은 섬들과 비교하여비교적 ‘큰 섬’이라서 쉽고 편하게 '큰섬'이라고 부른다.
2010년경 경북 포항에서 삼척까지 잇는 국도 7호선이 완전 개통되기 전까지는 이곳을 그냥 지나친 적이 거의 없었다. 그 전까지 육지의 섬이라 불릴 정도로 운전의 피로를 만끽(?)하는 구간을 지나왔으므로 깜깜한 밤이 아니라면 갈남전망대에서 꼭 쉬어갔었다.
그러면 이곳의 좋은 풍경으로 인해 눈과 어깨의 피로가 많이 풀어진 것 같았다.
최근 이곳을 다녀오면서 아쉬웠던 점은 갈남전망대의 데크는 많이 낡아있었고 그 아래의 갈남해변까지 이어지는 계단은 보수와 정비가 필요해 보였다.
그래서 걸어가지 않고 차로 이동해서 내려갔다.
성수기에는 복잡하니 한적한 시간대에도 와서 이곳 경치를 충분히 감상하고 힐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요즘 웬만하면 작은 시골이라도 편의점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 슈퍼를 보니 정겹다. 슈퍼 간판이랑 담배 간판은 세트인 듯. ㅎ ㅎ 슈퍼 이전에는 상회란 이름 많이 사용했겠죠? 그때 그 시절엔. . .
갈남항 등대는 좌청룡,우백호 마냥 마을을 지켜주는 것처럼 좌우 대칭되게 나란히 있는 모습도 보기에 좋다.
빨간 등대는 빨간 불빛을 비추는데 입항하는 선박은 왼쪽으로 항해해야 하고, 하얀 등대는 초록 불빛을 비추고 입항하는 선박은 오른쪽으로 입항해야 한다. 출항시는 반대다. (수영할 때, 음~ 파~, 반대로 하면 위험하듯 선박도 반대로 하면 큰일난다.^^)
1970년대 초에 월미도에 간첩이 침투하여 동굴에 숨어서 무전 연락 등을 취했기 때문에 그후로 월미도를 군부대에서 관할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민들의 왕래가 끊기자 갈매기가 섬의 주인이 되었고 갈매기 수가 늘어나면서 배설물로 인해 고사하는 나무가 많아져 갔다고 한다.
내가 갔을 때도 섬에 배설물도 많았지만
신기하게 손이 닿는 위치와 높이에 새알들이 눈에 많이 띄였다. 자연생태계의 보고처럼 느껴졌었다.
동굴은 크지 않았지만 작은 텐트 하나 들어가는 모양새라서 영화 캐스트 어웨이(주연 톰 행크스)와 김씨표류기(주연 정재영) 같은 영화를 만들어도 좋은 장소 같았다.
갈남 마을은 바다와 자연이 어우러진 어촌 마을이다. 갈남 해변에서는 장호 케이블카도 보이고 스노클링 최적의 장소로 이미 유명하다.
모래 해변, 가까이에 있는 여러 작은 바위와 섬들, 항구까지 바닷가에 있어야 할 모든 것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런 곳에서 겨울바다 보면서 따끈한 아인슈페너 또는 아이리쉬커피, 잘츠커피를 마셔보면 극락으로 가는 맛을 느낄 수도 있다. 겨울바다와 잘 어울리는 메뉴다.
갈남마을에 미역이 있는 가정식 밥상과 아이리쉬 커피 또는 잘츠커피 그리고 산책길과 월미도 섬에 가 보는 여행상품이 있다면 사계절
인기 상품이 될 것 같다.
올 한해 값지게 마무리하고 갑진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삼척 가볼만한곳 겨울바다도 보고, 12월 25일 마지막 운행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바다열차도 아슬아슬하게 마지막 티켓도 끊어보고 일출도 보러가면 참 좋을 것이다.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감성과 추억을 돋구는 음악과 함께. . .
겨울 바다
겨울 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을 열어보자
스치는 바람불면 너의 슬픔 같이하자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버려 잊어버리고
허탈한 마음으로 하늘을 보라
너무나 아름다운 곳을
겨울 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파도가 숨쉬는 곳에 끝없이 멀리 보이는
수평선까지 넘치는 기쁨을 안고. . .
유영석 작사,작곡,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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