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단산(바굼지오름)
단산(簞山)
한문을 보니 소쿠리 단(簞)을 쓰네요.
어느 방향에서 봤을때 소쿠리처럼 보였을지 궁금합니다.
보통은 박쥐가 날개를 편 모습같아 보이곤 했거든요.
사계절 단산을 찾아가곤 하는데 언제 어느때 가봐도
정말 좋아서 이번에 날은 흐렸지만 다녀왔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
잠시 가볍게 공부를 하고 가실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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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산(簞山)의 유래(由來)
화산활동이 되풀이 되면서 약80만년 전 바다에서
용머리,산방산,단산 등이 솟아났고
산방산 서쪽 1km에 있는 응회암(tuff)퇴적으로 이루어진 오름
침식작용으로 분화구 일부만
남아있는 단산 응회구는 제주의 지질학적 층 구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 쇄설성 퇴적층으로 구분되며 화구가
없이 뾰쪽한 피라미드 모양 원추형
둘레 2.566m
높이 158m
비고 133m
단산은 파고산,파고천,서건,파군산,파군산악 등
여러 이름이 있네요.
이 정도만 알고 출발해 보실래요?
단산사 근처 갓길에 주차를 하고
원점회귀를 할거예요.
단산사부터 걷습니다.
안내판에 보면 짧게 오를수 있는 구간도 있으니 본인의 체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4.3의 피해는 이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응달진곳이라 아직 수선화가 피지 않았네요.
머지않아 흰눈 내린듯 피겠지요?ㅎ
잠깐만 올라가도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지죠.
송악산과 용머리해안이 소나무들 사이에서 손짓하네요.
삼동이 특히 많은 단산은 작지만 다이나믹함을 선물처럼 내놓습니다.
멈출수밖에 없는 탁트인 풍경입니다.
산방산,용머리해안,형제섬 그리고 사계마을.
항상 이쯤에선 그냥 지나가지 못합니다.
이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앉아서 커피 한잔을 마시죠.
폭신폭신해서 걷기좋은 구간도 있구요.
산방산과 눈맞춤하고 건너 초록초록한 대나무 숲 터널길로 걸어갑니다.
너무너무 예뻐요~♡
바람부는날엔 빗소리를 닮은 대숲 터널길은 짧지만 강렬한 그 어떤 느낌을 줘서 참 좋습니다.
정상에 다다르면 조각보를 이어 놓은듯 펼쳐진 밭들이 엽서처럼 예쁘고 멀리 한라산은 무거운 구름에 덮혔지만 그곳이 흰눈 쌓인 명산임을 알기에 눈과 가슴에 꾸욱 눌러 담습니다.
흐릿한 날씨였지만 수묵화 같다며 우린 좋아했지요.
때론 네발로 기어 오르기도 하는 단산은 매력덩어리~♡
또 쉬어갑니다.
사진 놀이도 하면서 천천히.
조심조심 이동합니다.
그 끝에는 선물같은 풍경이 기다리지요.
제주도에서는 암벽등반 훈련을 이곳에서 하더군요.
가장 높은 뾰쪽한 봉우리에 올라가 본 풍경은 최고예요.
멀리서 보면 피라미드 모양을 하고 있는 뾰쪽한 바위가
바로 이곳이거든요.
내려오는게 아쉬웠지만 충분히 즐기며 쉬고 했어도 두어시간이면 충분한 단산 완전정복 트레킹은 엄지척~!!!
봄날같은 제주도 날씨였고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트레킹 하는데 문제 없었답니다.
잠깐 대정향교로 들어갑니다.
뜰에는 초록빛 수선화가 줄서서 피기 시작했어요.
추사가 사랑한 수선화
향기로 가득할 뜰도 둘러보며 오늘의
걷기를 마쳤습니다.
단산사부터 완전 한바퀴도 좋고
대정향교부터(주차하기 좋아요)걷기 시작해서
원점회귀하면 화장실도 이용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어떠신가요?
한번쯤은
단산 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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