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시간 전
가끔은 바다를 보며 걷는 시간도 필요하다,전도마을
보물섬 남해 하면 대부분 체험마을을 떠올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바다가 빼어난 남해군에는
유명한 어촌체험마을이 많습니다.
그중 '전도어촌체험마을'은 새우를 닮은 외형으로 '갯가재'라
불리기도 하는 '쏙'이 유명한 바닷가 마을입니다.
하지만, 꼭 쏙잡이 체험을 하지 않아도 마을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워
산책하기 좋은 곳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삼동면의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 전도마을로의 산책을 추천해보고자 합니다.
삼동면의 대표적인 마을로 손꼽히는 전도마을은
독일마을에서도 차로 5분~ 10분 이내로 이어지는 마을이라
독일마을 방문과 엮어서 같이 들르기도 좋은 위치입니다.
몇 년 전에 쏙잡이 체험한 후로는 오랜만의 방문이었습니다.
날씨가 쨍하여 기분까지 밝아진 여름날의 방문이라 더 좋았던 날,
우선은 전도갯벌체험장 방향으로 먼저 걸어가보았습니다.
수변을 따라 핀 이름 모르는 노란꽃과
마을을 찾는 누구라도 쉬어가길 바라는 마음에 놓여진 노란 의자를 지나
마을안쪽으로 더 걸었습니다.
숱한 사람들이 다녀갔을 전도갯벌체험장,
사무실 공간과 매점 공간이 같이 있습니다.
가지런히 놓인 장화들도
놓칠 수 없는 햇살 아래서 일광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오늘 목적은 갯벌 체험이 아니었기에
그저 더 마을 속으로 걸어들어갔습니다.
'전도리 마을회관'이라는 간판과 공간이 반겨줍니다.
잘 정돈되어진 정원과 반겨주는 분홍꽃을 봅니다.
마을회관을 지나 어느 집 사이에 난 길로 들어서보았습니다.
작은 마을이니 헤매도 괜찮지 않을까,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 길을 지나고 들어서니 바닷가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혼자 감탄하며 마을을 이어서 산책했습니다.
전도마을 사람들은 꽃을 사랑하는 분들인가봅니다.
집집마다, 거리마다
여러 빛깔의 꽃들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절로 시선을 붙잡고, 이곳엔 누가 살까 마구 궁금해졌습니다.
너무나 이쁜 집을 두어 집 지나다가 다시 만난 바닷가입니다.
평화로워보이는 바닷가에서
조업을 하는 한 주민 분도 볼 수 있었습니다.
평화로워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저 물빛에 다시 반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바닷가를 걷다가 넘 이쁜 집이 보이고, 마침 어르신이 계시기에
인사를 드렸습니다.
"집이 너무 이뻐요" 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궁금하면 구경해도 된다셔서 운 좋게 살짝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전도마을'의 한자 뜻이 돈 전, 섬 도인 것에 착안해 집 이름을 '돈섬'이라 지었다는 어르신의 이야길
들으며 살짝 둘러보았습니다.
집 안에서 바라본 풍경이 좋아서
잠시 감탄하다가 이내 어르신께 인사를 드리고 나와 산책을 이어나갔습니다.
다시 바닷가 풍경과 만났습니다.
이렇게 살랑 살랑 바닷가를 걸으며, 다시 바다를 만나는
자그마한 산책을 마쳤습니다.
너무나 깨끗한 전도마을
저 바닷빛이 좋아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머릿속의 복잡했던 욕심과 긴장이
쏴악 정리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걱정을 하든 하지 않든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이며
최고의 선택은 없으며, 최선의 노력만이 있는 게 삶인데
걱정으로 범벅하여 긴장하고 있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는 것을
저 바다가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은 이런 산책, 이런 시간도 필요하구나를 느낀 시간, 전도마을이었습니다.
- #보물섬남해
- #꽃섬남해
- #남해여행
- #남해산책
- #남해동네산책
- #남해가볼만한곳
- #전도마을
- #전도갯벌체험
- #전도어촌체험마을
- #걷기좋은바닷가마을
- #국민고향남해
- #남해로오시다
- #동네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