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시간 전
광주 양림동 필수 코스 정엄 효자비 & 충견 동개비
광주 남구 양림동은 고즈넉한 골목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근대문화유산과 예술공간, 감각적인 카페들 사이사이로 흥미로운 조형물 하나가 눈에 띄는데요. 바로 '동개비'입니다.
마치 수호신처럼 양림동 곳곳을 지키고 있는 이 귀여운 캐릭터에는 충견의 전설과 감동적인 효자 이야기가 담겨 있지요. 오늘은 양림동의 상징이 된 동개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광주 양림동 필수 코스로 방문하면 좋습니다.
양림동을 걷다 보면 오토바이를 타고 우편배달을 하는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 동개비를 종종 만나게 됩니다. 특히, 양림오거리 펭귄마을 입구, 정엄 선생 효자비, 사직도서관 앞에서 볼 수 있는데요, 양림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재미있는 포토존이자, 지역 주민들에게는 추억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광주 양림동 필수 코스
정엄 효자비 & 충견 동개비
동개비의 기원은 조선시대의 효자 정엄 선생인 양촌공에게서 시작됩니다. 정엄 선생은 나주목사로 재임 중이었지만 병환 중인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자청해서 고향으로 내려왔고, 밤낮으로 정성껏 돌보다 어머니를 여의고 말았습니다.
어머니의 묘 옆에서 시묘살이를 하며 슬픔에 잠겨 살다가 다음 해 본인도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집니다. 그의 효심은 조정에도 알려져 효자 정려비가 세워졌고, 지금도 양림동에서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조선시대는 지방과 한양 간 통신이 느려 역마나 파발에 의존하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정엄 선생은 직접 키운 토종개를 이용해 중요한 문서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이 개는 영리하기로 유명했는데, 한양까지 길을 외워 다녔고, 주인이 준 엽전을 목에 찬 채 주막에서 밥도 사 먹었다고 합니다.
가장 감동적인 일화는 임신한 상태로 한양까지 다녀온 충견 이야기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홉 마리 새끼를 낳았지만, 한 마리씩 품에 안고 주인이 있는 감영까지 나르기를 반복하다 결국 마지막 새끼를 물고 오다 과로로 죽고 말았다고 하지요. 그 모습을 본 정엄 선생은 몹시 슬퍼했고, 충견을 기리기 위해 금으로 개의 얼굴을 조각하여 집 뜰에 두었다고 합니다.
이 가슴 찡한 충견의 이야기는 시간이 흐르며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차 희미해졌지만, 양림동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그 정신을 되살려 만들어낸 것이 바로 동개비 캐릭터입니다. 이름도 '개'와 '비석'을 결합한 재치 있는 조어로, 효와 충의 의미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특히 오토바이를 탄 동개비는 예전 충견이 문서를 전했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지금의 우체부 역할을 하는 모습으로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단순한 관광용 조형물이 아닌, 지역의 스토리텔링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광주 양림동 필수 코스를 돌다 보면 곳곳에서 '양림동 스마트 투어'표지판을 만나게 됩니다. 양림동 일대는 스마트 관광이 가능한 지역이라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각 지점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해 다양한 문화재 해설과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답니다.
동개비가 안내하는 스마트투어를 따라가면 정엄 선생의 효자비, 충견 조형물, 펭귄마을, 양림동 근대건축물 등 광주 양림동 필수 코스를 모두 체험할 수 있습니다. 광주 양림동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동개비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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