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부산고등어축제 수십만 인파 대성황
부산고등어축제 수십만 인파 대성황
공연·경연·체험 행사장 장사진, 먹거리·수산물 장터 조기매진, 상권도 들썩
국민생선 고등어를 주제로 한 제14회 부산고등어축제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심리 위축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수십만 인파가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루었다.
축제는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서구 주최, 서구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됐다.
올해 고등어축제가 이처럼 대성황을 거둔 것은 해를 거듭하면서 축제의 인지도와 위상이 한껏 높아진데다 여타 축제와 완전히 차별화된 다양한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어낸 덕분이다.
실제 `카약 타고 고등어 찾기'는 10분 만에 현장예약이 마감됐으며 `종이배 경주대회', `맨손 고등어 잡기', 고등어 깜짝경매, 공동어시장 현장체험 등은 일찌감치 마감되거나 행사장마다 긴 행렬이 이어졌다. 또 고등어 쿠킹클래스, 인간 고등어 점핑 포토존, 송도바다 멍때리기 대회, 모래성 땅따먹기 대회 등 신규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어 콘텐츠만 좋으면 사람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개막축하공연, 송도핫스테이지, 청춘스페셜 등 유명가수들의 축하무대와 주민자치 경연대회, 스트릿 댄스대회 등은 환호성과 떼창이 이어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는데 일부 관객들은 무대 앞까지 나와서 함께 춤을 추면서 마음껏 축제를 즐겼다.
특별행사인 `남항대교 걷기대회'는 2만여 명이 몰려 부산 대표 걷기대회임을 보여주었다. 걷기코스는 송도해수욕장에서 남항대교까지 왕복 6㎞로 참가자들은 화창한 날씨 속에 멋진 바다풍광을 감상하면서 가을 정취를 만끽했으며, TV·김치냉장고·세탁건조기·자전거(100대) 등 푸짐한 경품추첨이 이어져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특히 올해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부쩍 늘었는데 걷기대회가 끝난 뒤에도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축제를 즐기거나 먹거리장터에서 고등어 회와 구이를 나눠 먹으며 나들이를 이어갔다.
먹거리장터와 수산물 상생할인 직거래장터는 수산물 소비심리 위축 우려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제철 고등어를 회·구이·케밥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는 먹거리장터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하루종일 사람들로 북적였으며, 고등어회는 큰 인기를 끌어 연일 오후 3∼5시에 조기 매진됐다. 특히 올해에는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고, 고등어구이 및 주류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해 입구에 게시하도록 함으로써 바가지요금을 원천차단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부산시와 연계해 운영한 수산물 직거래장터는 상생할인쿠폰(20% 할인) 4천500매가 일찌감치 전량 소진됐으며, 서구의 문화관광교류도시인 전남 진도군 특산물장터도 준비해 온 수산물과 건어물이 모두 팔려나갔다.
또 먹거리장터와 수산물 직거래장터에서는 문화누리카드 사용도 가능하도록 해 3천만 원 어치 쿠폰 교환권이 전량 소진됐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3배 늘어난 것이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축제 현장 뿐 아니라 인근 식당·카페도 몰려드는 축제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축제 취지를 충분히 살렸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문의 문화관광과 240-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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