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는 교정의 낭만과 더불어

조선시대 역사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교문에 들어서면

연희궁터·서잠실터 표석이 있습니다.

연희궁은 조선 초기에 지은 이궁의 하나입니다.

세종이 부왕인 태종을 위해 고쳐지었으며,

자신도 잠시 머물기도 했습니다.

이후 세조는 서잠실이라고 불렀습니다.

캠퍼스를 조금 더 오르면

연세역사의 뜰이 있습니다.

수경원터이자 광혜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경원은 조선왕조 제21대 영조의 후궁인

영빈 이 씨의 원묘였습니다.

1969년에 수경원이 서오릉터로

옮겨지자 봉분이 있던 자리에

1974년 연세대학교회 루스채플이 세워졌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정자각이 보입니다.

정자각은 조선왕릉의 부속건물로 제향을

지내는 곳으로, 수경원터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뜰 안에는 비각도 남아있습니다.

비각은 능 주인의 일생을 기록한 신도비나

표석을 세워둔 건물입니다.

정자각 내부에는 수경원과 영조, 영빈 그리고

사도세자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영빈 이씨는 1남 6녀를 두었는데

그 외아들이 사도세자입니다.

1764년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영조가 친히 '의열'이라 시호를 내렸고,

묘호는 의열묘가 되었습니다.

사도세자의 4대손인 고종은

사도세자를 장조로 추존하고 영빈 이 씨의

묘를 수경원으로 승격합니다.

정자각 옆의 목조 한옥은 광혜원을

실제 크기 그대로 복원한 것입니다.

광혜원은 1885년 4월 10일에 개원된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병원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제중원입니다.

1904년 미국의 사업가 세브란스의 기부금으로

새롭게 병원을 만들면서 세브란스 병원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광복 후 연희대학교와 통합되면서

연세대학교 의과 대학 부속 병원이 되었습니다.

연세역사의 뜰 뒤편에는

연세대학교회 루스채플이 있습니다.

건물 아래 둔덕을 볼 수 있는데 능침이 있던

자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명문 대학인

연세대학교에는 많은 청소년과 학부모가

캠퍼스 탐방을 오십니다.

탐방 시 역사적인 장소를 함께 둘러보면

더욱 알찬 시간이 되겠죠?

<사진, 글: 서대문구 블로그 서포터즈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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