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립예술단 제51회 정기연주회 ‘카르미나 부라나’

파주시립예술단 제51회 정기연주회

🎵‘카르미나 부라나’ 후기🎵

​

지난 목요일 저녁,

파주시립예술단의 제51회 정기연주회

'카르미나 부라나’를 관람하고 왔어요.

​

공연 관람 전부터 이미 마음이 설레고 기대가 컸는데요,

​

그 이유는 바로 이번 무대가

김동혁 지휘자님의 취임 첫 공연이었기 때문이에요.

​

신선한 에너지와 깊은 울림이

함께할 것 같은 예감이 공연 전부터 가득했어요.

​

7시 10분쯤 도착해 티켓을 배부받아 공연장으로 입장을 했어요.

​

​

공연장에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무대 중앙에 놓인 두 대의 그랜드 피아노였어요.

​

그 주변으로는 팀파니, 트라이앵글, 심벌즈,

작은 타악기들이 양쪽으로 배치되어 있었고,

지휘자석이 피아노 바로 앞에 있었어요.

​

무대 앞쪽 공간은

유난히 넓게 비어 있었는데,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야

그 자리가 무용수들의 무대였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

처음엔 조금 낯설게 느껴졌던 무대 구성이,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입체적인 예술의 장으로 바뀌는 순간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

공연 시작을 기다리며

손에 든 팸플릿을 꼼꼼히 읽어보았는데요.

​

파주시립예술단의 역사와 활동, 지휘자님과 솔리스트,

피아노 연주자분들의 소개가 자세히 적혀 있었어요.

​

이번 무대를 통해 처음 인사드린 김동혁 지휘자님은

국내 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실력파 지휘자이자,

청중과 소통하려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분이셨어요.

​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연주자와 작품에 대해 알고 나니

더 집중해서, 더 마음을 담아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

​

공연 시작 전, 김동혁 지휘자님께서 무대에 직접 나오셔서

오늘 연주될 "카르미나 부라나"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어요.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가 만든 아주 특별한 음악으로,

중세 시대(약 800년 전) 사람들이 쓴 시와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곡으로

사랑, 술, 계절, 인생, 운명같은 우리 삶과 아주 가까운 주제를 담고 있다고 해요.

​

특히 이 곡은 오페라처럼 이야기 중심이 아니고,

합창과 솔로 노래, 악기 연주가 어우러지는

‘칸타타’라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네요.

​

이 곡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리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당시 교회에서는 파격적이다 못해 심지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는

역사적 배경까지 쉽게 풀어주셔서 클래식이 훨씬 친근하게 다가왔어요.

​

그리고 이어서 첫 곡인 ‘O Fortuna(오 운명의 여신이여)’는

들으시면 누구나 아실 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랬어요!

​

TV나 영화, 광고에서 많이 들어본 바로 그 곡이더라고요.

​

막이 오르고 첫 소절이 흘러나오는 순간,

객석 전체가 압도당한 듯한 공기가 느껴졌어요.

​

​

✔ 합창단과 두 대의 피아노와

✔ 팀파니, 트라이앵글 등 다양한 타악기의 절묘한 조화,

✔ 무대 앞에서 펼쳐진 아름다운 무용,

✔ 그리고 무대 뒤 스크린을 통해 제공된

타이틀, 가사, 그리고 분위기에 맞는 영상은

​

공연을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전신으로 느끼고 몰입하는 경험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합창단의 웅장한 코러스와 함께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성악가들의 솔로 무대였습니다.

​

각자의 개성과 감정을 깊이 담아낸 독창곡들은

무대 전체에 긴장감과 감동을 더하며

관객들에게 전율을 선사했어요.

​

​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귀에 맴도는 선율,

그리고 지휘자님께서 남기신

“귀로 듣고, 마음에 남기시길 바랍니다.”

라는 말씀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았답니다.

​

앞으로 파주시립예술단이

어떤 새로운 음악 여정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커졌어요.​

📌 파주시립예술단의 정기 공연은

파주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

🔽공연 일정과 예매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

저처럼 클래식을 잘 몰라도

귀로 듣고 눈으로 즐기고, 마음에 오래 남는 공연이었어요.

​

다음 공연에는

여러분도 꼭 함께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