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4주년 3·1절을 맞았다.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부터 서울에서 시간차를 두고 4월 15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어난 만세운동다.

만세운동은 경기도 화성지역에서도 일어났다.

화성3·1운동만세길방문자센터 ⓒ 유가은 기자

화성지역의 만세운동은 '연합 만세시위'로 진행됐다는 것이 주목할 부분이다. 1919년 3월 21일 동탄면을 시작으로 송산-서신-마도면, 향남-팔탄면, 장안-우정면 등 3개 권역에서 대규모로 조직적으로 일어났으며, 특히 3월 28일 사강시장에서 1,000여 명이 모인 만세운동은 독립운동가 홍면옥이 일본군의 총격에 쓰러지면서 이에 분노한 사람들에 의해 일본순사 노구치 고조를 처단하게 된다. 그 후 격렬하게 이어지던 3·1운동은 4월 15일 제암리, 고주리 학살사건이라는 슬픈 역사가 발생하게 된다.

화성3·1운동만세길 안내지도 (15곳) ⓒ유가은 기자

현재 화성3·1운동만세길은 총 31km로, 1919년 당시 길의 약 60%를 복원한 것이다. 코스는 총 15곳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진성 집터와 조암리는 남아 있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또한 만세길방문자센터에서 스탬프 투어북을 받아서 15곳 도장을 찍으면 훈장과 훈장증을 받을 수 있다. 만세길 역사해설 탐방 코스도 있으며, 사전 예약 접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스탬프 투어북에 15곳 모두 도장을 찍으면 훈장 및 훈장증(왼쪽)을 받을 수 있다. ⓒ유가은 기자

기자가 만세길방문자센터에서 독립운동가 옷을 입어 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유가은 기자

이 외에도 독립운동가 옷을 입어 보는 체험이 있다.

만세길을 둘러보며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유관순 열사 말고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독립운동가들이 이루어낸 현재의 평화로운 일상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는데, 마음 한편에 안타까운 생각도 함께 들었다.

요즘 아이들은 전쟁이 옛날에 일어난 일이며, 자기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과 100여 년 전에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 중이고 우리나라도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번 취재를 통해 내가 사는 지역에 이런 역사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꽤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기에 화성3·1운동 만세길을 더욱 알리고 싶었다. 화성3·1운동만세길은 따뜻한 봄을 맞아 가족이 함께 그날의 역사를 되새기며 순국선열의 정신을 배우기에 좋은 장소이다.

{"title":"[기회기자단] 따뜻한 봄, 화성3·1운동 만세길 어때요?","source":"https://blog.naver.com/gyeonggi_gov/223057690277","blogName":"경기도 공..","blogId":"gyeonggi_gov","domainIdOrBlogId":"gyeonggi_gov","logNo":223057690277,"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