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오는 과학교실 유성다과상

'과학캠프 루미'

출처 : 유성다과상 공식홈페이지

1년에 2번, 여름방학, 겨울 방학에 열리는 <유성다과상 과학캠프>가 올해도 어김없이 유성구 동네 구석구석으로 찾아왔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 근처에서 과학 원리를 배우고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빛'을 주제로 한 세 가지 수업이 8월 12일 화요일부터 14일 목요일까지 죽동 별똥별과학마당, 원신흥동행정복지센터, 용산DX지원센터에서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그중 원신흥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2회차 수업에 함께 참여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물리적인 힘 없이도 빛을 감지하여 켜지는 '조도센서 스마트 램프'를 만들기로 합니다. 그에 앞서 조도센서의 원리와 스마트 램프에 함께 꾸밀 공기정화 식물의 효능에 대하여 먼저 알아봅니다.

초등학생 3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수업이라 혹시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친구가 있을까봐 전류의 흐름부터 조도센서까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습니다. 빛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황화카드뮴을 발라 빛이 없을 때 조명이 켜지는 가로등이 이 조도센서를 활용한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제 함께 <조도센서 스마트램프>를 만들어 봅니다. 사실 어른인 제가 봐도 조그만 장치들이 복잡해 보여 이걸 아이들이 만들 수 있을지 걱정되는 마음이 들었는데,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한 단계씩 차분히 잘 조립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완성한 친구들은 자신이 조작한 램프가 빛이 환한 책상 위에서는 꺼지고, 어두운 책상 아래에서는 켜지는 게 신기한지 연신 위아래로 이동해보며 조도센서를 관찰합니다.

중간중간 막히는 부분이 있는 친구들도 두 분의 선생님께서 부지런히 돌아다니시며 어떤 부분에서 잘못되었는지 설명하며 해결해 주셔서 다들 조도센서 램프를 무사히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램프 등에 공기정화식물 이오난사를 넣어 조립하여 멋진 조도센서 스마트 램프를 완성합니다. 어렵게 만든 만큼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들 모두 어두운 곳으로 부모님을 끌고 가 자동으로 켜지는 스마트 램프를 자랑하기에 바쁩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가로등을 지나면서도 조도센서에 대한 개념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수업을 참관하며 저 또한 신기한 과학 원리를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제게 과학은 학교에서만 배우는 딱딱한 과목이었는데, 지금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일상에서 접하는 과학의 원리를 배우고, 그에 맞는 만들기 체험까지 해보며, 더 이상 과학이 어려운 과목이 아닌 친근하고 재미있는 과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아이들이 만드는 미래의 과학은 또 얼마나 발전될지 기대되는 하루였습니다.

집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서 <유성다과상 과학캠프>를 통해 빛과 관련된 과학을 배우는 즐거운 3일이었습니다. 올해 겨울방학에는 또 어떤 일상에 숨어있는 과학을 배울 수 있을지 기대하며 <유성다과상 과학캠프>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제15기 유성구 블로그 기자단 '서자경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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