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충남 예산 윤봉길 유적지 관람정보|기념관·충의사·생가까지 역사여행 코스 총정리
윤봉길의사의 발자취를 따라
그의 철학을 배우는 곳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 119-1
나라를 위한 희생, 그리고 조국의 독립을 향한
뜨거운 신념.
6월의 햇살 아래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서
윤봉길 의사의 삶과 철학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는
유적지를 찾았습니다.
그저 ‘의거’의 이름만 알고 있었던 윤 의사의 일생과 가족, 그리고 마지막 여정까지…
조용히 걷다 보면 어느새 가슴이 뜨거워지는
충남 예산 윤봉길의사 유적지,
지금부터 함께 둘러보시죠.
윤봉길의사는 1908년 6월 21일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서 출생하였는데요.
이 시량리에서 윤봉길의사가 시인, 교육자,
그리고 계몽운동가로서 걸어온 길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윤봉길의 본명은 윤우의,
아호는 매헌입니다.
1. 충의사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윤봉길 의사의 영정이
봉안된 충의사였습니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경건해지더라고요.
1934년 4월 29일 상해의거를 감행한 윤봉길 의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2. 연못, 배용순여사 묘소
충의사에서 윤봉길의사기념관으로 향하는 길에는
윤의사의 아내인 배용순 여사의 묘소가 보이고요. 그 아래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연못 주변으로
노란꽃창포가 활짝 피어있어 고요한 분위기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3. 윤봉길의사기념관
윤봉길의사기념관 앞에도 태극기들이
꽂혀 있습니다. 기념관에 들어갈 때 마주하였던
태극기와 나올 때 마주하였던 태극기의 느낌은
상당히 달랐습니다.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새단장을 마친 지 몇 달 되지
않았는데요. 윤의사가 하셨던 말씀들이 벽에 적힌
중정이 꽤 인상깊었습니다.
본격적인 전시는 숭고한 결심, 강건한 외침,
의로운 결행, 고결한 울림, 찬란한 신념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930년 3월 6일. 그는 조국의 독립이라는 대의를
위해 자신의 뜻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살아
돌아가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丈夫出家生不還(장부출가생불환 : 사내가 뜻을 세우고 집을 나서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이라는 글을 남긴 채
고향 땅을 떠나 중국으로 망명합니다.
상하이 한국교민단 사무소를 찾아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독립운동가들과 지내게 되는데요. 상하이 신문을 통해 4월 29일 히로히토의 생일 겸
상하이 침공 승리축하식이 열린다는 기사를 접한
김구 선생이 윤봉길의사에게 의거를 제안하는데
윤봉길 의사는 그의 제안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좋습니다. 선생님. 저는 이 말씀을 들으니 가슴에 한 점 번민이 없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1932년 4월 29일. 김구 선생과 아침식사를 마친
윤봉길 의사는 김구 선생과 시계를 맞바꾸며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 홍커우 공원으로 향하는데요.
오전 10시 40분. 축사와 기미가요 합창이 끝나자
윤의사는 뛰어나가 도시락 폭탄을 내려놓고
물통 폭탄을 단상 한 가운데 던져 일제의 원흉을
응징하게 됩니다.
의거 한 달도 지나지 않아 5월 25일 일제
상하이파견군 군법회의는 윤의사에게 사형을
선고합니다.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방청인과 기자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는
비밀재판이었다고 합니다.
12월 19일 7시 40분. 가나자와 육군작업장에서
그는 십자가 형틀에 묶인 채
총탄을 맞고 순국하게 됩니다.
윤의사 순국 시 윤의사를 묶었던 형틀대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유해 발굴 당시 함께
발견되었으나 가로 부분은 분실되었다고 합니다.
이 형틀대와 함께 재생되는 영상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 정도로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일제는 윤의사의 유족에게 아무런 연락없이
유해를 관에 넣고 사형집행장에서 3km
떨어진 공동묘지 한 구석에 매장하였고
어떠한 표시도 하지 않아 그 위를 아무나 밟고
지나다니도록 하였습니다.
1845년 덕산에서 윤의사 유골봉환위원회가
조직되어 1946년 3월 2일 가나자와에서
수색을 시작하였고 3월 6일 발굴에
성공 후 3월 15일 부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김구 선생 일행이 맞이해주었고 서울 조계사에
안치되었다가 7월 6일 국민장으로 장례가 치러지고 효창공원 삼의사묘역에 안치되었다고 합니다.
감성추모관에서는 윤의사의 어록과 발자취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었고, 매헌순례길 전시실에서는 윤의사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는 국내외
사적지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안내데스크 뒤편의 기프트샵에서는 윤의사를
캐릭터화하여 새긴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그 옆 휴게공간에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서적들이 있었습니다.
4. 저한당, 동상, 의거탑
기념관에서 나와 큰 도로를 건너면 윤봉길의사
동상과 의거탑, 저한당이 나옵니다.
저한당은 '한국을 건져낼 집'이라는 뜻을 품고
있는데요. 윤의사가 중국으로 망명 전까지 실제
거주했던 집으로 그의 마지막 고국 생활이
스며 있는 공간입니다.
5. 매헌무궁화공원, 광현당, 부흥원
도중도교를 건너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매헌무궁화공원입니다. 이곳에는 윤의사가 4세까지
시간을 보낸 생가 광현당(의미 : 빛이 나타나는 곳)과 농촌부흥운동을 위해 윤의사가 설립한 부흥원
(의미 : 마을을 부흥시킨다)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봤던
부흥원을 실제로 보게 되니 그 당시 윤의사의
숨결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예산 윤봉길의사 유적지 사이버 투어 사이트도
있습니다.
방문하기 힘드신 분들과 미리 알고 싶은 분들,
방문 후 다시 떠올리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유적지는 단순한 기념 공간을
넘어,그의 철학과 실천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살아 있는ㅡ역사 교육의 장이었습니다.
그의 말처럼 “장부출가생불환
(丈夫出家生不還)”의 뜻을 마음에 새기며,
우리가 오늘 누리고 있는 평화가 누군가의
결심과희생 위에 있음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 자녀와 함께
의미 있는 나들이를 계획 중인
분들께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윤봉길의사기념관
충남 예산군 덕산면 덕산온천로 183-5
○ 문의 : 041-339-8238
○ 관람시간
- 3월~10월 : 9:00~18:00
- 11~2월 : 9:00~17:00
-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설, 추석 명절 당일
-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개관하고 다음 정상근무일에 휴관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있음
○ 홈페이지 : https://www.yesan.go.kr/ybgm.do
○ 사이버 투어 : https://www.yesan.go.kr/cyber/ybgm/
* 방문일자 : 2025년 5월 25일 일요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솔솔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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