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4일 전
순창 선비의 길
순창 선비의 길
순창 선비의 길은 훈몽재 (순창군 쌍치면 둔전리 산 15-5)에서 출발해서 추령천을 따라 6KM 정도 걸어서 낙덕정 (순창군 복흥면 상송리 49-1)에 도착하는 길입니다.
중간 지점에 석보교와 사창마을, 하서 김인후의 15대 후손인 김병로 생가를 지나서 낙덕정이 최종 도착지인 길입니다. 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훈몽재에 차를 주차하고 선비의 길을 완주하고 다시 훈몽재로 돌아오면 왕복 총 12KM를 걷게 됩니다. 저의 체력적인 안배를 위해 선비의 길을 1부 (훈몽재/ 사과정/ 석보교) 와 2부 (사창마을 / 김병로생가 / 낙덕정)로 나누어 소개하겠습니다.
선비의 길 출발지의 훈몽재입니다.
훈몽재는 조선 명종 3년(1548) 하서 김인후가 처향(妻鄕)인 순창의 점암촌에 이거하고, 초당을 세워 훈몽이라는 편액을 걸고 강학했던 곳입니다. 이 훈몽재를 통해 송강 정철, 조희문, 양자정, 기효간, 변성온 등 당대 유명한 학자들을 배출한 해동 유학 발전의 산실입니다.
훈몽재에는 부속 교육공간인 양정관, 자연당과 주 교육관 훈몽재의 3채의 한옥 건물이 있습니다. 훈몽재 입구에 자리한 정자의 이름은 삼연정(三然亭)으로 하서 김인후 선생이 삼자연인 산(山), 수(水), 인(人)을 노래한 ‘자연가(自然歌)’에서 그 명칭을 따온 것입니다.
훈몽재 앞마당 한가운데 큰 고인돌이 있습니다.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에 지배층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이었습니다. 순창에는 고인돌이 산재한 곳이 많아서 청동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아왔던 곳임을 추정 할 수 있습니다.
훈몽재를 돌아본 후 왼쪽에 있는 선비의 입구로 가시면 선비길이 시작됩니다.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의 추령천과 백방산 옆 자락을 따라 걷기 편한 데크 (총길이 1.2KM)가 사과정까지 조성된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한여름이 주는 초록빛과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하는 길입니다.
출발점에서 한 120M 정도에 제1의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사진 찍 좋은 장소도 있습니다.
싱그러운 자연과 함께 걷노라니 저절로 깊은 사색에 빠지는 길입니다. 새소리, 물소리,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로 마음과 몸이 힐링이 저절로 됩니다.
제1의 쉼터에서 한 500M 정도에 추령천 건너편 마을로 연결된 징검다리가 보입니다. 여기서 물에 발 담그고 쉬고 싶은 충동도 생기네요.
징검다리를 뒤로하고 300M정도 더 가니 오른쪽 위로 제2의 쉼터가 있습니다. 쉼터에서 넉넉한 물줄기를 보면서 쉬어봅니다.
오른편에는 시원히 흐르는 물줄기와 왼편의 백방산 기암 계곡을 감상하면서 400미터 정도 더 걷습니다.
데크길의 종착점 사과정에 도착합니다. 사과정의 위치는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사향노루의 은은한 향기가 나올 것 같은 곳입니다. 유학의 산실인 훈몽재와 선비 정신이 물씬 풍기는 곳으로 옛적에 김인후 선생이 거닐던 길에 이 정자를 지었다고 합니다.
사과정에서 500M 정도는 황토색 포장길이 펼쳐집니다. 이 길은 차가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1차선 길이라 다른 차와 마주한다면 많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황토 포장길 끝나는 곳에 훈몽재/낙덕정 이정표가 있습니다. 낙덕정까지는 4.3KM를 더 걸어야 합니다.
황토 포장길 이후에는 일반 포장길이고 이팝나무가 양쪽에 조성된 길입니다. 추령천에서 다슬기를 잡는 분들도 계시네요.
황토길 끝에서 1.6KM 더 걸으니 1차 목표점, 오늘의 종착점 석보마을의 석보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석보마을의 석보교입니다.
저는 여기서 훈몽재로 되돌아가고 며칠 후 다시 석보교에서 낙덕정까지의 선비의 길을 소개하겠습니다.
훈몽재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쌍치면 둔전리 산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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