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 풍경과 함께 즐기는 강릉 송정해변

강릉 송정해변은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경포해변 사이에 위치한 조용한 해변으로, 바닷가 해안로를 따라 조성된 소나무숲 둘레길은 숲속 피톤치드 마시며 산책하거나 조깅을 즐기기에도 좋고, 요즘 유행인 맨발걷기를 하기에도 적합한 해변입니다.

송정해변은 강릉시 창해로 118번지에 위치해 있고, 송정해변 진입로 주변에 넓은 주차공간이 있어요.

주차를 하고 좁은 도로를 건너가면 곧바로 솔숲 산책로를 만날 수 있는데 오른편으로는 안목해변까지 숲길이 이어집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솔숲을 걷는 기분은 정말 상쾌한데요.

이날은 먼저 바닷바람을 맞으러 해변 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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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지만 주말이라 많은 분들이 안목해변을 찾는 것에 반해 송정해변은 강릉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 그런지 역시 한적한 바다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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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해변에서 왼편을 바라보면 강문해변 너머 씨마크호텔도 보이고 멀리 스카이 베이 경포호텔까지 보이는데, 강릉에는 아름답고 이쁜 해변들이 연이어 조성되어 있어 어디든지 가보면 맑고 푸르름이 가득한 상쾌하고 멋진 겨울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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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계절마다 다른 느낌의 분위기와 다른 색을 보여주는데요. 겨울철의 바다 또한 날씨에 따라 하늘빛에 따라 시간대에 따라 정말 하나같이 다른 빛깔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아무리 추워도 해변가 끝에 달려가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기쁨을 누려야 하니 저도 열심히 해변가를 향해 달려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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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파도가 밀려와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바다는 언제 봐도 우러름이 넘치는 근사한 풍경입니다.

강릉에 살고 있어 이렇게 맑고 청정한 겨울 바다를 늘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음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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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송정해변 바다 구경을 하고 송정해변 쉼터로 가봤는데요. 색소폰 소리가 늘 울려 퍼지곤 했던 다른 날과는 달리 제가 방문했던 이날은 워낙 날이 추워서였는지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 방문객들을 위한 음악만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더라고요.

따뜻한 커피 한잔 테이크아웃 해서 마시고 싶었지만, 요즘 오후에는 커피를 삼가는 중이라 아쉽지만 패스하고 솔숲을 향해 걸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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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날에도 변함없이 푸르름을 간직하고서 상쾌한 피톤치드를 발산해 주는 솔숲 안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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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계절에는 맨발걷기도 많이 했었는데, 혹시나 발이 얼까 봐 맨발걷기는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편안한 어슬렁 산책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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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러도 가슴속 깊은 곳까지 시원해지는 공기 맑은 송정해변 소나무숲 둘레길까지 돌아보고 왔었는데요. 보다 조용하고 한적한 강릉 해변을 찾으신다면 바다와 솔숲이 함께 있는 송정해변 들러보실 것을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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