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전
영천역사여행지 독특한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숭렬당
경북 영천시 성내동에 위치한 숭렬공원은 조용하면서도 역사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곳이에요.
영천 숭렬당은 조선 세종 때 대마도와 여진 정벌에 공을 세운 이순몽 장군의 집입니다.
영천의 숨은 역사여행지 숭렬당은 단순한 사당이 아닌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예요.
지금은 장군의 위패를 봉안하고 봄·가을로 제사를 지내는 사당으로 쓰고 있다고 합니다.
숭렬당은 1400년대 중엽에 건립된 이후 지금까지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조선 후기 사당 건축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건축물이랍니다.
영천 숭렬당의 규모는 앞면 5칸 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인데
그 양쪽 끝 칸에 날개를 단 듯 지붕을 덧댄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한옥의 지붕에 양옆에 작은 지붕이 더 있는 특이한 모양이에요.
그냥 보았을 때는 일반 고택과 비슷한데 어떤 점이 특이한가 하고 자세히 보니 지붕의 모양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방문하신다면 지붕의 양끝을 눈여겨 봐주세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공간이면서 5월이 되면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도 만날 수 있어요.
건물 오른쪽 옆으로 형형색색 화사하게 피어난 작약꽃이에요.
연한 분홍색부터 진한 붉은색까지 다양한 색의 작약이 군락을 이루고 있답니다.
숭렬당 밖 숭렬공원에는 울창한 매실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요.
이 나무들은 봄에는 하얗고 작은 매화꽃을 피우지만, 5월이 되면 그 꽃이 지고 작고 동그란 매실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죠.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매실 열매가 꽤 많이 열렸더라고요.
산책로 옆을 걷다 보면 매실이 나무에서 떨어져 땅에 동글동글 굴러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숭렬공원 바로 옆에는 주차공간이 있고 건너편에는 어울림마당 공원이 연결되어 있어요.
이곳에는 백신애 작가와 왕평 선생을 기리는 문학 벽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 벽에는 그들의 생애와 문학작품에 대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서 잠시 쉬어가며 읽어보기 좋습니다.
문학에 관심이 많지 않더라도, 이들이 살았던 시대와 문학을 통해 우리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답니다.
조용히 서서 글귀를 읽고 나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도 들어요.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운동하는 어르신들도 종종 보이고, 누구나 쉬어가기 좋은 정자도 마련되어 있어요.
고즈넉한 숭렬공원 숭렬당도 시선에 들어오고요.
이번 주말 역사적으로도 의미있고 차분히 산책할 만한 숨은 여행지를 찾는다면 영천의 숭렬공원 한 번 들러보세요.
특이한 건축양식의 보물 숭렬당과 작약꽃의 향연과 매실 열매가 만드는 초여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요.
숭렬당
- #영천
- #영천숭렬당
- #영천문화재
- #영천가볼만한곳
- #숭렬당
- #경북여행
- #영천여행
- #경북여행지
- #영천여행지
- #영천숭렬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