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는 3월이 찾아왔습니다. 땅에서도, 바다에서도 생명이 움터 차오르기 시작하는 봄은 먹을 것이 점차 풍부해지는 계절이기도 한데요. 이때 만날 수 있는 제철 음식들은 환절기 피로해진 몸을 달래주고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3월에 먹으면 더욱 건강한 봄철 음식은 무엇이 있는지 오산시와 함께 알아보아요!


01. 양배추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씨를 뿌려 11~3월에 수확하는 ‘겨울 양배추’를 즐겨 먹지만 가을에 씨를 뿌려 이듬해 3~5월에 수확하는 ‘봄 양배추’도 즐겨 먹습니다. 봄 양배추는 생으로 먹었을 때 더욱 아삭하고 달달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다른 계절에 수확된 양배추보다 비타민C, 비타민K, 칼슘과 같은 영양분도 훌륭합니다.

양배추는 위장병에 특효가 있는 자연치료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식품 중 유일하게 항궤양성 비타민U를 함유하고 있어 위 점막을 보호하고, 역류성 식도염 증상인 속 쓰림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양배추 속에는 염증을 줄이는 비타민P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위염을 다스리는데도 좋습니다. 평소 위궤양이 있거나 위장 건강이 좋지 않으면 양배추를 충분히 드시는 것이 좋아요.

양배추는 관절염이나 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양배추 100g에는 29mg의 칼슘이 함유돼 있는데,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옥살산은 함유돼 있지 않아 다른 식재료에 비해 칼슘의 체내 섭취율이 높은 편입니다. 또한 양배추 속 비타민K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 개선과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칼슘 섭취가 중요한 임산부나 폐경기 여성이 섭취하면 좋아요.

한편 양배추는 다량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대장 운동을 돕고 변비 완화에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또 양배추 속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는 피부세포의 노화를 막고 상피세포의 재생을 촉진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양배추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배 안에 가스가 차 장염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하루 1/4통 이하로 드실 것을 권장합니다.


02. 주꾸미

8개의 짧은 다리를 가진 주꾸미는 봄에 먹어야 하는 제철음식 1순위로 손꼽힙니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처럼 봄철 주꾸미는 낙지보다 귀한 대접을 받는 식재료죠. 주꾸미는 봄에 태어나 다음 해 봄에 200~300개의 알을 산란하고 죽는데요. 5~6월 산란기를 앞두고 알이 차오른 봄 주꾸미는 보다 고소하고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봄철 주꾸미는 영양성분 또한 풍부합니다. 주꾸미에는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기로 유명한데요. 커진 일교차로 인해 나른함과 피로가 쌓이기 쉬운 봄철, 춘곤증 극복과 에너지 보충에 도움을 줍니다. 주꾸미 속 타우린과 불포화지방산인 DHA 성분은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억제해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좋아요.

또한 주꾸미 속의 타우린 성분은 간에 쌓인 피로물질을 담즙산 형태로 만들어 배출시켜 줌으로써 간의 부담을 덜어주고, 간 질환 예방 및 숙취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주꾸미에는 철분과 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좋고요. 아르기닌 성분은 남성들의 활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주꾸미는 100g 당 47kcal 밖에 되지 않는 낮은 칼로리를 자랑합니다. 지방함량도 낮고 필수 아미노산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매우 좋습니다. 이 밖에도 주꾸미의 먹물에 함유된 알렉신 성분은 종양 활성화를 억제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막아주는 이로운 역할을 합니다.


03. 바지락

봄이 제철인 해산물로는 바지락도 빼놓을 수 없죠. 봄에 채집한 바지락은 살이 통통하게 올라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요. 여름철 산란 준비를 위해 3월부터 바닷속 유기물을 흡수해 맛과 영양이 배가 된답니다.

타우린을 풍부하게 머금고 있는 바지락은 예로부터 간 건강 개선에 뛰어난 식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 선조들은 황달 기운이 있을 때 바지락을 끓인 물을 먹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타우린은 몸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담즙 분비를 촉진해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바지락 100g에는 1,052mg의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어 한 줌으로도 하루 타우린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타우린은 물에 잘 녹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가능한 국물요리로 만들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지락에는 철분도 풍부합니다. 바지락 속 철분 함량은 쇠고기와 비슷한 수치를 자랑하는데요. 바지락을 섭취하면 철분 부족으로 인한 ‘철분 결핍성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바지락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메사이오닌이 풍부해 근육을 형성하는 단백질이 잘 합성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로 바지락 속 단백질 함량은 100g당 12g으로 계란과 비슷하고 두부보다 많습니다.

한편 바지락 속 갑상선 호르몬이 우리 몸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효소인 셀레늄 성분도 풍부한데요. 바지락을 꾸준히 섭취하면 갑상샘 기능 저하를 막는데 좋습니다. 바지락에 풍부한 아연은 백혈구의 활동을 도와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전립샘염을 개선하는 등 생식 기능을 유지하는데도 효과적입니다. 다만 바지락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 체질이 차가운 사람은 복통이나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04. 마늘종

봄철 입맛을 살려주는 최고의 밑반찬 중 하나인 마늘종! 마늘의 꽃줄기를 일컫는 마늘종은 마늘 특유의 매운맛을 지니고 있지만 냄새가 심하지 않아 다양하게 요리해 밥반찬으로 즐겨 먹곤 하는데요. 마늘종은 통상 3월 하순~4월 초순에 나오기 시작하는데, 최근에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수확 시점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마늘종은 마늘만큼이나 우리 몸에 좋은 채소이기도 하죠. 그중에서도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의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마늘종에 풍부한 알리신 성분 때문입니다. 알리신은 혈액이 뭉쳐 생기는 혈전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어 피를 맑게 해주는데, 혈액순환을 도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각종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마늘종 속의 알리신과 베타카로틴 성분은 몸 안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외부로 배출시켜 주어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체내에 유입된 중금속과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데 좋고요. 마늘종 속 글로타티온 성분은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마늘종은 칼로리도 100g 당 51kcal로 매우 낮아 비만 방지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더불어 마늘종 속 베타카로틴 성분과 비타민C는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늦추고 기미와 주름 등을 예방해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줍니다. 마늘종은 마른 새우나 멸치와 함께 볶아 먹으면 부족한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할 수 있어 좋아요!

3월, 오산시가 알려드린 제철식품들과 함께 봄철 건강을 챙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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