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투어' 토요일 코스 후기

아무렴의 충남 뚜벅이여행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 230-1

지난 토요일 천안시에서 운영하는 천안시티투어와 함께 천안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천안시티투어 토요일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빵돌가마마을(뚜쥬루) ② 아우내장터(병천순대거리) ③ 홍대용과학관 ④ 독립기념관

▲ 천안시티투어 안내문

천안시청 시민의 종 앞에서 시티투어 버스에 탑승하면서 투어가 시작되었어요. 천안시티투어 버스는 천안시청, 천안터미널, 천안역 이렇게 3곳에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출발시간이 아침 9시 40분으로 꽤 이른 아침임에도 모두 일찍 탑승하여 조금 더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 천안시티투어 버스

먼저 ① 빵돌가마마을(뚜쥬루)로 향했습니다. (10시 40분부터 약 1시간 투어)

▲ 뚜쥬루 빵돌가마마을 빵전문관

타지인에게는 뚜레쥬르와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천안 빵지순례로 유명한 뚜쥬루는 천안 지역에서 난 좋은 재료들을 사용하여 빚어 돌가마로 구운 빵을 판매하는 천안 빵집이에요. 이 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돌가마만주, 돌가마브레드, 거북이빵 등 특색 있고 맛있는 빵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돌가마만주가 상당히 맛이 좋습니다.

▲ 뚜쥬루 돌가마만주

다음 투어 장소는 ② 아우내장터(병천순대거리)입니다. (12시 10분부터 약 1시간 자유 식사, 식비 본인 부담.)

▲ 병천순대거리

맛 좋기로 유명한 병천 순대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줄지어 있는 병천순대거리입니다. 비바람이 부는 날이었음에도 거리는 병천 순대와 순대 국밥을 즐기기 위하여 줄을 선 사람들로 활기를 띠고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1시간 안에 식사를 할 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지만, 순대 국밥 한 그릇과 병천순대거리를 잠시 잠깐 걷을 수 있는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 병천 순대국밥

병천 순대는 언제 먹어도 참 맛이 좋습니다. 오로지 병천 순대를 먹기 위해 천안을 방문한다고 해도 충분히 납득이 가는 맛입니다.

천안시티투어 토요일 코스 대부분이 만족스러웠지만, 특히 점심 식사 장소로 병천순대거리를 포함하여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 병천 순대국밥

다음으로 향한 곳은 아우내장터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③ 홍대용과학관입니다. (13시 20분부터 약 1시간 투어, 입장료 본인 부담, 시티투어 50% 할인.)

▲ 천안 홍대용과학관

홍대용과학관 마당에는 앙부일구와 인간 해시계 등 직접 시간을 측정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장치들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흐린 날씨 탓에 아쉽게도 체험해볼 수 없었습니다. 태양 주간 관측도 마찬가지로 불가능하여 아쉬움이 컸어요.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맑은 날 방문한다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홍대용과학관입니다.

과학관 실내에는 천체투영관, 천체관측실, 홍대용주제관, 과학사전시관과 우주 지질여행, 무중력 체험, 원심력 자전거, AI바둑로봇 등 색다른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는 과학체험관이 있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도 재미를 더해줍니다.

▲ 천안 홍대용과학관

천안시티투어의 마지막 투어 장소는 ④ 독립기념관입니다. (14시 50분부터 약 1시간 20분 관람, 기상 악화로 일정 조정.)

독립기념관 내에 조선총독부 철거부재공원 방문과 통일염원의동산 타종체험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독립기념관 실내 관람으로 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독립기념관 전시 관람이 너무 좋았어서 오히려 만족스러웠습니다.

▲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 제1전시관 겨레의뿌리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의 역사를, 제2전시관 겨레의시련, 제3전시관 겨레의함성, 제4전시관 평화누리, 제5전시관 나라되찾기, 제6전시관 새로운나라에서는 우리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국내외 각지에서 펼친 독립운동에 대하여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3전시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는 관람하는 내내 울컥하는 감정이 끊임없이 솟았고, 관람이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깊은 여운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