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서포터즈 8기 최승희 -

도심 속 예술 산책, '원더 스트리트' 전시 다녀왔어요~!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과 세빛섬 사이, 평소엔 그냥 지나치던 지하 보행통로가 어느 날 갑자기 예술로 물들었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원더 스트리트(Wonder Street)' 전시는 일상에 '놀라움(Wonder)'을 더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예요.

'원더 스트리트' 전시에는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조각 및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이는데요.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 스타일은 도심 속 일상 공간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하는 조각 및 설치미술에 초점을 맞추고있어요.

걷다 보면, 멀리서부터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듯한 조각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최혜광 작가의 작품 '하이(HI)'입니다.

도심 속을 바쁘게 걷는 사람들에게 잠시 멈춰 서서 누군가와 눈을 맞추고 인사하는 따뜻한 순간이예요.

밝은 색감과 부드러운 곡선으로 되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미소짓게 합니다.

아트벤치로 작품에 앉아도 되어 자유롭게 앉아서 쉬거나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을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소리'는 스틸 파이프 설치 작품으로, 두 개의 조형물이 서로 마주 보듯 배치되어 있어

마치 어린 시절 종이컵 전화기를 연상시켰어요.

작품 사이에 서면, 마치 누군가와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듯한 기분이 들고, 아이들이 작품 사이를 뛰어다니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PANG'은 말 그대로 무언가가 터지는 순간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인데요,

풍선이 터지는 찰나의 순간처럼, 우리 마음 속에 쌓여 있던 감정이 어느 날 갑자기 '팡!' 하고 터질 때가 있는데

그건 슬픔일 수도, 기쁨일 수도, 혹은 오래된 그리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앉던 오후, 작품 앞에 앉아 보면 철로 만들어졌지만 차갑지 않은 따뜻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조용히 앉아 쉬는 모습 자체가 이 작품의 연장이자, 완성처럼 느껴집니다.

'나른한 오후'는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도심 속에서 놓치기 쉬운 여유를 다시 찾게 해주는 순간이네요

'최의 퍼피'는 도시 속에서 마주치는 작은 위로이자, 웃음을 건네는 친구 같네요.

예술이 꼭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날아오르는 자전거'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설치미술 작품으로 공중을 향해 기울어진 자전거는 마치 누군가의 꿈이나 기억이 떠오르는 찰나의 순간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리듬자 Rhythmic Ruler' 작품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자'를 모티브로 합니다.

하지만 이 자는 곧고 딱딱하지 않고 마치 강물처럼 흐르듯 유연하게 휘어져 있습니다.

추천 관람 루트와 팁을 알려드릴게요.😃

- 출발: 고속터미널 8-1번 출구 → 피카소 벽화 앞

- 중간 지점: 24시간 벽화와 어우러진 설치작품들

- 마무리: 세빛섬 방향으로 이동하며 한강변 산책까지!

오후 4~6시쯤 방문하면 자연광이 작품에 예쁘게 스며들어 사진이 정말 잘 나와요.

처음엔 그냥 산책하듯 걷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작품 하나하나에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작품들은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을 넘어서, 공간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었어요.

특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작품 앞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이 이 전시의 진짜 의미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또한 벤치형 작품에 앉아서 웃으며 사진을 찍는 분도, 작품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 모두 자연스레 전시와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시'라고 하면 보통 실내 공간을 떠올리지만, 이처럼 도심 속 일상 공간이 예술로 변모하는 경험은 색다르고 신선했습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길이 예술로 인해 특별해지는 순간, '원더 스트리트' 전시였습니다.

특히, 기존의 피카소 벽화나 24시간 벽화와 어우러져 아트로드(Art Road)라는 새로운 문화 예술 동선을 완성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바쁜 일상에 잠시 짬을 내어 예술과 함께하는 특별한 산책을 즐겨보시길 추천합니다. 😀

WORK

작품과 함께 어우러진 멋진 인증샷도 찍어보세요!

#직장인#가족#꿈#행복#집콕 이런 해시태그가 있는 'WORK' 작품 옆을 지나면 한강 세빛섬으로 가는 길입니다!!

바쁜 일상에 작은 쉼이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

- 전시명: 원더 스트리트 (Wonder Street)

- 기간: ~ 2025년 10월 22일까지

- 장소: 서울 서초구 고터·세빛 관광특구 내 공공보행통로

- 주최: 서초구청, 서초문화재단

- 특징: 공공조각 프로젝트 ‘견생조각전’의 일환으로,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한 조각 및 설치미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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