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용인생활ON] 가을 정취가 가득한 동백 한들 근린공원
"본 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 추성영입니다. 주위에 산이 많아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용인시는 다른 어떤 곳보다 친환경 자연친화적인 도시입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단풍 구경할 기회도 놓칠 때가 있는데 용인시민들은 산속에 조성된 공원에만 가도 자연의 정취가 가득해 단풍 구경까지 저절로 된답니다.
2006년에 조성된 택지지구인 동백을 싸고 있는 석성산은 이 일대 마을을 폭 싸안은 형상으로 사방으로 등반길이 뻗어 있는데요. 석성산 등반길만도 족히 6 코스 이상은 될 것 같아요. 오늘은 동백 우체국 뒤편으로 진입하는 한들공원으로 가을 풍경을 만나러 갔습니다.
동백지구에 조성된 근린공원만 해도 대여섯 개가 넘는데 그중 한숲 근린공원과 한들 근린공원은 산속에 조성된 공원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진입로는 작은 계단으로 시작해 바로 산속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벤치와 운동기구가 산 위 작은 공원에 설치되어 있어 등반하다가 몸을 풀 수도 있고 시민들이 즐겨 사용하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한들 근린공원 안에는 향토유적 제48호 남양홍씨 무관 묘역이 위치하고 있어 오가며 들러 보는데요. 2006년 당시에는 이곳에 연두색 철책 담장이 없었는데 등산로가 조성되고 난 후에 묘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용인시 동백지구는 석성산을 중심으로 산 가까이에는 전원주택지와 타운하우스가 조성되어 있고 동백호수 쪽을 중심으로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데요. 어느 곳이든 자연이 가까워 자연 속 힐링 도시라는 느낌을 받는 곳이랍니다. 무관 묘역을 지나면 전원주택지가 이어지는데 어디선가 하하 호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꽃내공원입니다. 산을 배경으로 조성되어 있어 공원의 모습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인데 가을 단풍이 소복하게 내려앉아 그 정취는 배가 됩니다.
굴밤나무 등의 다양한 활엽수는 이미 잎을 떨군지 오래이고 계단을 따라 오르니 산속에 이런 테이블이 서너 개 있어 자주 쉬어 가는 곳입니다. 사방의 경치가 좋고 이곳에 앉으면 멀리 석성산 정상이 보이는데요. 이곳에서 석성산을 오르려면 용인시청에서 오르는 등반길보다는 좀 더 험준한 편이고 2시간 이상 쉬지 않고 험한 길로 올라가야 합니다.
한들근린공원 에는 다양한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데 새로이 바뀐 기구가 몇 개 보입니다. 가만히 보니 설명서가 뒤바뀌어 있어 설치 시 조금 더 신경을 썼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시민들을 위해 세세한 관리를 해주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꽤 높은 근린공원을 이용률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듯합니다.
한들공원 정상에서 운동기구 몇 번 하고 가을 정취 구경하며 쉬었더니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합니다. 내려오는 길은 석교공원 쪽으로 하산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나지막한 산 위에 조성된 근린공원이라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어 가족단위, 어르신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걷다 보니 이전에는 없던 안내문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출입 금지'라는 팻말입니다. 길이 아닌 곳으로 누군가 출입을 하는 모양입니다. 등산로가 정말 이쁘게 조성되어 있는데 왜 산으로 진입을 하는 건지 의아스럽긴 한데요. 성숙된 용인시민의식의 발현을 기대해 봅니다.
산속에서 보는 단풍색보다 멀리서 보는 단풍색이 이쁘다고 하더니 정말 그랬습니다. 집에서 보는 풍경과 산속 풍경이 다르긴 한데 석교공원 입구는 빨강 노란색으로 단풍세상입니다.
동백지구를 품은 석성산의 일출이 용인 8경 중 1경이라고 합니다. 석성산 자락을 몇 시간 거닐고 나니 한 해를 보내거나 새해를 맞이할 때 반드시 용인 1경을 보고 싶은 마음이 물밀듯이 생겨났습니다. 조금만 걸으면 쉽게 다다를 수 있는 석성산의 여러 공원이 오늘따라 새삼 고마운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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