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봄을 품은 ‘원적산’을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세요! (+ 서구 봄산, 원적산 왕복, 등린이 등산 코스)
안녕하세요, 여러분 서동입니다~ 도시에는 꽃이 피고, 산에는 새싹이 돋는 계절 봄입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문득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의 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요? 흘러가는 계절을 가장 만끽할 수 있는 곳은 도시 근처에 있는 산인 것 같아요. 오늘은 저희 서구 서포터즈 윤슬 기자님께서 서구의 아름다운 산, 원적산을 소개해주신다고 하는데요! 모니터 너머로 랜선 삼림욕 함께 떠나보시죠!
계절의 변화를 느끼러 원적산으로!
등린이도 오르기 좋은 왕복 1시간 알짜 코스 대 방출!
안녕하세요. 서구민 여러분 봄 꽃놀이 다녀오셨나요? 혹시 벚꽃이 다 져서 아쉬우신가요? 산에도 봄이 왔습니다! 여전히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원적산 팔각정 산책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원적산는 인천둘레길 3코스와 서로이음길 2코스가 만나는 곳이기도 한데요. 저는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산책 같은 산행을 하기 위해서 석곶체육공원으로 갔습니다. 석곶체육공원에서 석남약수터를 거쳐 팔각정까지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대략 소요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이고 어린이부터 성인 및 노인들까지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산행길입니다.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은 석곶체육공원으로 내비게이션을 찍으시면 됩니다. 석곶체육공원과 원적산 석남약수터 입구에는 주차 공간이 있기 때문에 주차하시고 원적산으로 바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은 인천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석남역에서 원적산 입구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석곶체육공원에서 1~2분만 걸으면 바로 원적산 입구입니다. 입구로 걸어가는 길에는 벚나무가 있었는데 아직 남아있는 꽃이 보였습니다.
입구부터 이렇게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요. 누군가 벤치 위에 진달래, 개나리, 벚꽃을 올려놓았네요. 봄을 대표하는 꽃들입니다. 원적산은 등산 장비 없이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걸을 수 있는 산이고 곳곳에 배치된 벤치에 앉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봄을 느끼기에도 참 좋은 산입니다.
산의 입구에 있는 나무 위 새집이 보여요! 새 소리도 당연히 들려옵니다. 산책을 제대로 시작하지 않았는데 기분이 벌써 상쾌해집니다. 아름다운 새소리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영상을 찍어보았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클릭해보세요!
새소리를 들으며 10분도 채 걷지 않았는데 곧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석남약수터에서 내려오는 물소리인데요. 이 물소리가 들리신다면 이미 약수터에 도착하셨다는 신호입니다.
인천 서구의 원적산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약수터에 주민들이 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쉼터에는 큰 나무들이 사계절 언제나 그늘을 마련해 주고 또 벤치가 곳곳에 있습니다. 가족이나 연인과 봄 소풍으로 오기도 참 좋은 장소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쉼터에는 운동기구도 있는데요. 한 부부께서 운동기구를 이용하시는 모습을 보기 좋습니다. 그 옆에는 양심도서관이란 공중전화 부스 모양의 작은 책장이 있습니다. 숲에서 읽는 책은 아이들과 성인들 모두에게 정말 좋은 휴식 시간이 될 것 같네요!
울창한 나무숲에서 스트레칭도 하고, 훌라후프도 돌리고, 벤치에 앉아서 쉬는 주민들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참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봄을 알리는 꽃 중의 하나인 목련이 보입니다. 봄꽃은 절정은 지났지만, 여전히 소소한 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수터 근처에 인천 둘레길 종합안내도가 있어서 보았는데 원적산은 인천 둘레길 3코스에 해당합니다. 그중에 팔각정(원적정)이라는 곳이 오늘 제가 걸어볼 목표입니다.
팔각정으로 가는 길은 석남약수터를 오른쪽에 두고 계속해서 직진하면 되는데요. 약수터에서 2~3분 걷다가 왼편에 계단이 보이면 이 계단으로 올라가야 팔각정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계단을 오르다 보니 서로 이음길 이 코스 푯말이 보이네요. 푯말 하단에 서동이가 등산하는 모습이 보여 더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계단을 20분 정도 오르면 되는데 저는 산책하는 마음으로 중간중간 쉬며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거의 정상에 도달할 때쯤 서로 이음길 말고 인천 둘레길 코스 표지판도 보았어요. 서로이음길과 인천둘레길은 모두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천천히 오를 수 있습니다.
드디어 원적정에 도착했습니다. 지도상에는 팔각정이라고 나오는데 이 팔각정의 정식명칭은 원적정입니다. 정말 멋있죠!
원적정 앞에는 원적산의 이름 유래를 소개하는 팻말이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원적산은 그동안 천마산 또는 철마산으로 불렸으나 인천시에서 산 이름을 변경하여 원적산으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 원적정은 95년에 추진되어 97년에 완공된 팔각정입니다. 약 25년 정도 되었네요. 이곳에는 원적정에 도착했다는 기념 스탬프를 찍는 도장이 있었어요. 산을 올라 이 도장을 찍으면 기분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원적산의 정상에 가까운 원적정에 서서 멀리 바라보니 인천대교까지 보였습니다. 인천 서구 , 부평구 뿐만 아니라 인천시 곳곳을 내려다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봄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잠시 이곳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다 보니 봄꽃 놀이와는 또 다른 상쾌함과 평화로움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자 그럼 이제 내려가 볼까요. 짧은 산행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은 더욱 수월합니다. 계단을 내려가다 보니 한 등산객이 새들이 먹을 해바라기씨를 조금 두고 가셨네요. 새들이 쪼아먹는 모습도 구경했습니다.
하산하고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길에 또 새집을 만났습니다. 새 소리도, 봄 햇살도, 나무들의 새잎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소리도 모두 다 저에게 봄을 알려주었습니다.
눈과 귀와 코로 느껴지는 봄. 봄의 소리, 색, 향기 그리고 바람까지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곳 ‘원적산’으로 와보세요! 봄을 가득 품고 있는 곳 산에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해보면 어떨까요!
으음~ 피톤치드! 맑은 공기! 아름다운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사진으로 생생하게 담아주신 산 속 공기를 흠뻑 들이마시는 기분이 들어서 잠시나마 상쾌했네요! 그렇다면 이제 진짜 원적산으로 떠나봐야겠죠? 저는 이번 주말 원적산 팔각정까지 올라 뻥 뚫린 경치도 감상하고 시원한 공기도 듬뿍 마시고 와야겠어요. 그래야 또 돌아오는 한 주를 잘 버틸 수 있겠죠? 여러분들도 시간 나시면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서구의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원적산 한 번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서구의 사랑둥이 서동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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