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가평 옥계구곡(용추구곡) 겨울풍경 시리즈 : 와룡추·무송암·탁영뢰를 소개합니다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구경하고 싶으신 분
♧ 용추구곡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
조선시대부터 그 아름다움이 두각을 드러냈던 가평의 용추계곡(용추구곡) 겨울탐방기 part.1
사진.글_가평군청 홍보미디어팀_제5기 파인너트기자단
가평을 대표하는 용추계곡의 겨울풍경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눈이 많이 내린 1월의 어느날, 연인산도립공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용추계곡은 가평은 물론 수도권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청정계곡으로, 곳곳에 눈여겨볼만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참 많은데요, 이 같은 아름다움을 먼저 알아본 조선시대의 한 선비는 용추계곡을 대표하는 9개의 자연절경을 선정하여 '용추구곡(옥계구곡)'이라는 이름을 남겨두기도 했답니다. 당시에 지정한 용추구곡은 현재에도 이어지면서 연인산도립공원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러분들께 용추계곡의 9개의 절경중 제1경~제3경(와룡추, 무송암, 탁영뢰)를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용추구곡 제1곡 : 누워있던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깃든 곳
제1곡은 다른 장소와 달리 전망대에서만 구경이 가능합니다.
용추구곡의 제1곡은 용추계곡 초입새에 위치하고 있는 와룡추(臥龍湫)입니다. 와룡추는 흔히 용추폭포라고 불리우기도 하며, 용추계곡 전체를 통틀어 가장 멋진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는 명소중의 명소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곤 합니다. 와룡추는 용이 하늘로 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는 계곡 물줄기가 바위를 휘감아 돌며 낙하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명명된 이름인데요, 아쉽게도 전망대에서는 그 모습을 구경하실 수 없지만, 건너편 경기둘레길 제20코스를 이용하시면 용추계곡의 숨겨진 모습을 구경하실 수 있으니 여행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억겁의 세월을 짐작케 하는 커다란 바위들과 세차게 흐르는 물줄기, 그리고 바위주변에 가득 자라난 노송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오는 와룡추. 참고로 전망대에서는 계곡으로 내려가는 탐방로가 존재하지 않으며, 물웅덩이 근처로는 출입하실 수 없으니 방문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용추구곡 제2곡 : 무송암_아이를 낳게 해준다는 미륵바위 전설이 깃든 바위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고 위험하오니 탐방에 주의하세요.
용추구곡 2곡인 무송암(撫松岩)은 와룡추에서 도보로 1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송암의 주변경관을 고려하여 한자어를 풀이해보면 '소나무아래 어루만지는 바위'라는 뜻으로 해석해볼 수 있는데요, 무송암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설치된 안내판을 보니 해당 바위에는 아래와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 한 스님이 여인이 살고 있는 집으로 시주를 와서 여인이 정성스럽게 대접했는데, 이에 감격한 스님이 여인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여인은 아기를 낳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자 스님은 용추구곡 미륵바위에 소원을 빌고 바위의 일부를 떼어다가 끓여먹으라고 했고, 여인은 스님이 시키는 대로 했더니 석달 열흘 뒤에 아이를 낳았다고 합니다. 이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고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곳에 와서 소원을 빌었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바위 곳곳에서 사람들이 돌을 떼어낸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안내판의 설명이 매끄럽지 못한 관계로 설명을 조금 보태어 정리해보았습니다).
용추구곡 제3곡 : 탁영뢰_단군아내 용녀의 재주설화가 내려오는 곳
해당 장소도 내려가는 길이 미끄러우니 탐방에 주의바랍니다.
용추구곡 제3곡인 탁영뢰(濯纓瀨)는 무송암으로부터 25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탁영뢰를 한자어 그대로 풀이해보자면 '모든 것이 씻겨내려가는 여울'이라는 뜻으로 풀이해볼 수 있는데요, 이곳에도 이름과 관련된 설화가 내려오고 있답니다. 아주 먼 옛날 단군이 세상을 처음 열었을때 중국의 천자를 지내고 있는 형이 조선을 구경하러 용추계곡에 왔다가 아름다운 경관에 마음을 뺏겨버렸다고 하는데요, 용추계곡에 흠뻑 매료된 천자는 단군이 다스리고 있는 이곳 조선을 뺏을 궁리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를 알아챈 단군부인 용녀가 재주를 부려 용추계곡에 엄청난 비를 내리게 했고, 이로인해 모든 것이 물에 쓸려내려가자 용녀의 재주에 겁이 난 천자는 두번 다시 조선을 넘보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본국으로 되돌아갔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재미있는 전설이 반영되어 있는 용추구곡. 뒤이어 연재될 나머지 용추구곡 이야기도 재미있게 구경해주시길 바라며 이상 용추구곡 제1곡~제3곡의 겨울풍경과 이야기에 대한 소개를 모두 마칩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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