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전통사찰 제2호 공주 영은사
고즈넉한 전통사찰
공주 영은사
공주 공산성 중앙쯤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사찰 제2호 공주 영은사 다녀왔습니다.
공주 영은사는 조선 세조4년에 세워진 사찰로, 원래는 묘은사라는 명칭으로 불리우다가 이괄의 난 때 이 절에 피신한 인조가 은석사라 하였다가 다시 영은사로 고쳐 불리웠다고 하는데요.
영은사 부근에 흩어져 있는 석탑 재료가 고려 초기의 유물이라 그 때 창건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기도 하고 이곳에서 통일신라시대 불상 6구가 출토되어 백제시대 때부터 이곳에 사찰이 있었다는 설이 있다고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공산성 내에 위치하고 있는 영은사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기와 담장부터 시작해 이곳에서 바라보는 금강 뷰까지 모두 다 신령하게 느껴졌던 곳으로, 바로 앞이 금강이라 풍경과 어울리는 절의 모습도 아주 멋있었습니다.
원통전, 관일루, 요사채로 구성된 영은사의 안내문입니다.
규모는 작으나 이곳에서 나온 문화재자료 제51호 원통전, 유형문화재 제160호 목조관음보살좌상, 유형문화재 제161호 청동범종, 문화재자료 제376호 아미타후불탱화, 문화재 자료 제377호 칠성탱화가 각각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며,
광해군 8년에는 이곳에 승장을 두어 전국의 사찰을 관할하게 두었고, 임진왜란 때에는 승병의 합숙소로 사용되어 영규대사의 인솔 아래 금산전투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합니다.
위만 읽어 보아도 이곳의 역사적 가치가 느껴지시죠? 아, 그리고 안내판 한 켠에는 음성가이드를 들을 수 있는 QR코드도 함께 부착되어 있었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음성가이드를 통해 이곳을 더 깊이 안내 받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았습니다.
이어서 목조관음보살좌상이 모셔져 있고 아미타후불탱화, 칠성탱화, 신중탱화, 독성탱화, 산신탱화 등의 불화가 걸려 있는 영은사 대웅전입니다. 대웅전은 영은사의 중심 법당이라고 하며, 원통전이라는 현판 아래, 원통전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합니다.
원통전이라는 이름은 "모든 곳에 빠짐없이 널리 두루 통한다"라는 의미로 중생을 고통에서 구제하는 관음보살의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음을 뜻한다고 하네요.
* 칠성탱화: 천재지변을 막을 수 있는 칠원성군을 그린 족자
* 신중탱화: 화엄경을 보호하는 화엄신장을 그린 족자
* 독성탱화: 지혜를 상징하는 나반존자를 그린 족자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관일루와 요사채입니다.
관일루는 행사와 염불을 감당할 수 있는 대방 건축물이고, 요사채는 절에 있는 승려들이 거처하는 집이라고 합니다.
영은사에 붙어 있던 안내문입니다. 영은사에 있던 탑을 복원하고자 옛날 사진을 수집하시는 듯 보였는데, 30~40년 전에 공주 영은사 경내 탑주변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면 꼭 연락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신령스러운 느낌이 숨어있는 소원지와 소원목, 기와불사 등입니다. 결제는 무인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였고, 이미 나무 주변은 각자의 염원을 담은 방문자들의 소원으로 가득했습니다.
모쪼록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이외 바퀴 모양의 다리가 꽤나 특이했던 벤치와 약수 물 사진 첨부하며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종교를 떠나 역사적 가치만으로도 방문하기 충분했던 곳으로, 여러분들도 공산성에 들르시면 영은사까지 꼭 함께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위치 정보 안내드리며 이만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영은사
위치 : 충남 공주시 공산성길 59-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