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4대 상임지휘자 취임 연주회 후기!🎵

1988년 창단한 부천필하모닉의 지휘자로

1대 임헌정, 2대 박영민, 3대 장윤성 씨의 뒤를 이어

4대 지휘자인 프랑스의 아드리앙 페뤼숑

🎶상임지휘자의 취임 연주회가

5월 14일(수)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부천아트센터를

가득 메운 관중들이 열광했고,

그 박수에 대한 호응으로 연주한 앙코르 곡이 끝난 후

관중들은 더 뜨겁게 공간을 달구어 버렸는데요.🥰

또 한 번의 앙코르는 지휘자가 자신의 전공인

작은 드럼을 들고나왔고,

또 한 번 맘껏 관중을 들었다 놓았습니다.😍


아드리앙 페뤼숑 상임지휘자 취임 연주회✨

그의 프로파일을 보니 마에스트로 정명훈 씨가

프랑스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 그를 팀파니스트로 발탁했고,

후에 그가 정명훈 씨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고 해요.

또한 마에스트로 정명훈 씨가

그를 서울시향의 팀파니스트로 영입하여

국내 클래식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2021년에 프랑스의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인

라무뢰 오케스트라(Orchestre Lamoureux)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타악기 연주자는 전반적인

음악적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고,

특정 장면에서 긴장감을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해요.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연주되는

모든 선율을 조화롭게 배분하여 감동을 줄 수 있지요.

팜플렛에 기록된 연주곡목들은

모두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모리스 라벨과

루이 엑토르 베를리오즈의 곡들이었습니다.

그럼 프랑스 작곡의 곡들을

프랑스인 지휘자가 연주하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요?🤔

최근에 모리스 라벨의 전기 영화인

'볼레로, 불멸의 선율'를 보면서

그의 음악에 대한 고뇌를 같이 했었는데요.😮

그 깊은 고뇌로 작곡된 곡 '볼레로'는

영원히 인류의 사랑을 받는 곡이 되었습니다.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 협연자 없이

오로지 오케스트라 공연만의 축제가 되는 연주회가 되길 바란

그가 선택한 첫 스테이지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은

라벨이 1차 세계대전에 참가하고,

수많은 전우들의 희생을 보면서

그들을 추모하기 위해 작곡한 곡이라고 해요.😥

📽영화에서도 그는 신체적인 조건 때문에

전쟁에 파병되지 못했지만

총은 못 잡아도 트럭 운전병으로 전쟁터에

보내달라 하는 그의 요구를 들어 주었다고 해요.

그러나 포탄이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그는 신경 쇠약에 걸렸고, 결국 몸이 약해져 전역을 했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그는 작곡을 하기 힘든 환경이 되었는데요.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게 되고,

계속해서 전해지는 전우들의 죽음 소식을 들었던 그는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추모곡으로 작곡한 곡이

'쿠프랭의 무덤'이라는 6곡의 모음입니다.

그런데 오늘 연주되는 곡을 들으며 느낀 것은

누군가의 죽음을 생각하는 슬픈 곡이 아니라

시종 밝은 리듬이더군요.

그 이유는 바로 전우들, 어머니와의

즐거운 추억을 생각하며 쓴 곡이기 때문입니다.👍

전체 6곡 중 이번 연주에는 라벨이 1919년 Fugue 와 Toccata가

빠진 나머지 4곡만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해서 발표하였다고 해요.

연주자들의 위치가 여느 곡을 연주할 때와 조금 달라 보였습니다.

대개 지휘자를 중심으로 왼편에서부터 제1,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그리고 대개 콘트라베이스가 무대의 오른편에 위치하는데

이번엔 콘트라베이스가 좌측의 뒤편에 배치하였고,

현악기의 일부도 여느 교향악단의 배치와 달랐으며

무대에는 크고 작은 타악기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 이제까지 다른 연주회에서 본 타악기에 비해

월등히 많은 악기들이 편성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라벨의 곡들이 그렇듯이 아주 단순하게 반복되는 리듬이 많은데요.

아마추어로서 문득 저런 곡들은 곡의 마디 수를

어떻게 카운트할까 하는 무식한 궁금증을 가졌습니다.

세 번째 곡의 미뉴엣도 마치 춤을 추다가 만 것 같은

어색함 속에 연주가 이어졌고,

네 번째 곡은 활동적이고 힘차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두 번째 곡인 라벨의 '볼레로'가 시작되기 전에

첫 번째 무대에 보이지 않았던 악기들인 금관악기들이 추가되니

이제야 풀 오케스트라 버전이 갖추어졌습니다.

유명한 볼레로를 들으면

저 리듬은 언제 변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음악이 점점 고조되면서 관객의 가슴도 두근대기 시작합니다.😆

볼레로는 사람의 감정을 뒤흔드는 대표적인 곡이에요.

🥁작은북의 잔잔한 리듬으로 시작하며

같은 리듬들이 다른 악기들과 함께 조금씩 합해지고

나중에는 폭탄같이 터지는 장엄함으로 감정의 극치를 연주하지요.

객석의 청중들은 오늘 마음껏 볼레로의 진수를 느꼈을 것입니다.✨

마지막 곡인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1악장 몽상과 열정, 2악장 무도회,

3악장 전원의 풍경,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곡,

그리고 마지막 5악장 마녀들의 밤의 꿈까지 전곡이 연주되었어요.

지휘자는 객석의 청중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아는지

때로는 연주 중 단원 한 명이 연주 홀의

무대 맨 뒤로 올라가서 솔로를 하기도 하고,

타악기를 현악기처럼 연주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만들어 주었어요.🎉

앙코르송으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프랑스 작곡가인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L'Arlesienne suite No.2 : Farandole'을 연주하였으며,

그는 자신의 전공악기인 작은북을 들고나와

마치 춤을 추듯이 곡을 지휘했습니다.🎼

그렇게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고, 전체 무대를 감상하면서도

무언가 곡이 더 지속될 것 같은 느낌은

앞으로 지휘자에 대한 기대 때문인 것 같았어요.

또한 객석의 박수 소리도 더 크다는 것을 느꼈지요.

이 공연 소식을 늦게 알아 합창석을 예약했는데

지휘자의 다양한 모습과 표정을 보며

감상하니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합창 마니아여서 부천시립합창단 공연을 관람했는데

이제는 부천필의 공연도 기대감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날 연주된 3곡은 모두 춤을 추기 위한 곡들이었는데요.

앞으로 부천 필하모닉의 음악으로

우리의 삶도 춤을 추듯 아름다운 날들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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