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먹자골목 한 켠에 천천히 걷고 싶은 벽화골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먼저 반겨주는 골목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주 홍문사거리와 여주경찰서 사거리 여흥로 110번길에 자리한 여흥동 벽화마을은 2018년 조성된 곳으로 가정폭력 성폭력 상담소 주관 우범지역 벽화그리기 사업으로 조성된 곳이라고 합니다.

세월이 지난만큼 색이 조금은 발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화사한 골목길은 벽화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걷고 싶은 골목이었습니다.

아동여성안전지역 연대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우범지역의 환경을 개선해 아동과 여성의 안전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좁고 어두운 창동 일원의 골목에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벽화를 그려 우범지역이 화사한 벽화골목으로 탈바꿈이 되었습니다.

어린왕장를 모티브로 하여 그려진 벽화는 맘이 절로 동심으로 돌아가는듯 따스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지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예쁜 글귀들이 곳곳에 쓰여져 있어 찾아가며 읽느 재미도 있습니다.

우리가 행복한 것은 마음속에 심어둔 한 송이 장미가 있기 때문이다~ 마음속에 저장을 해봅니다.

노란벽화 끝 또 다시 접어드는 골목엔 사각프레임으로 다양한 표정으로 담아 놓은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의 골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표정으로 꾸며놓았기에 그 표정 하나하나가 익살스럽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하고 그냥 네모난 프레임속에 눈코입만 그렸을 뿐인데 입가에 미소지어지는 그림으로 바뀌더라구요.

사랑이 넘쳐날꺼 같은 하트가득한 그림속 수줍은듯 뒷짐을 지고 있는 소녀의 러브레터는 몰래 보고픈 마음도 생기더라구요.

2023년 오늘보다 내일이 더 빛나는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도시의 풍경과 더불어 파스텔톤의 벽화는 골목을 지나기만 하여도 기분도 좋아지더라구요.

행복하기로 해요~ 그게 오늘의 약속이에요. 네~ 오늘 만큼은 행복합니다.

벌써 봄으로 느껴지는 벽화골목 설레임 가득한 연인의 모슴과 빨간벽화에 핑크빛 벚꽃은 계절을 잊게 했습니다.

스카이블루 하늘색으로 꾸며진 골목 아직도 남아있는 하얀 눈과 어우러짐이 조화롭습니다. 하늘의 하얀 뭉개구름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로 가득해 마치 하늘에 떠있는 느낌이랄까? 좁은 골목을 걸어가면서 좀 더 천천히 걷게 되더라구요.

다양한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벽화골목은 지역주민들이 있는곳이라 좀 조용히 둘러보아야겠죠.

회색빛으로 일괄적인 집들의 벽엔 파스텔톤과 알록달록 원색들이 어우러져 포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그림들과 켈리그라피로 꾸며져 있었던 여흥동 벽화마을 아직은 추위로 움츠려드는 계절이지만 천천히 골목여행을 하면서 벽화와 함께 사진도 찍으며 미리 봄을 맞이하는듯 합니다.

여주한글 황연란

{"title":"천천히 걷고픈 골목길 여주 여흥동 벽화마을","source":"https://blog.naver.com/yeojuhangul/223000852563","blogName":"여주시블로..","blogId":"yeojuhangul","domainIdOrBlogId":"yeojuhangul","logNo":223000852563,"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