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醫칼럼-비알콜성 지방간 이해하기

박 현 준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간내과 교수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음주, 약물, 다른 원인에 의한 간질환이 없으면서 영상학적, 조직학적 검사에서 간 내에 지방침착의 소견을 보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약 3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1990년대에 비해 2010년대에 더 유병률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으며, 소아·청소년에서도 과거에 비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단순 지방간에서 약 20% 정도는 지방간염으로 진행할 수 있고, 지방간염 환자들 중 20% 정도는 간경화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단순 지방간에서도 간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와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중 약 1/3은 정상체중임에도 지방간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근육량이 적은 경우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조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내가 하루동안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소모하는 칼로리가 적으면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활동이 적은 것, 식사 후 바로 잠드는 습관, 야식 등도 원인이 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 대한 여러 가지 약물치료가 연구돼 왔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체중감량만큼 좋은 효과를 보이는 약물은 없는 상태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 있으시거나 예방을 원하시는 분들은 매 식사에서 밥 한 숟갈 정도를 줄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과일이나 음료수 같은 과당 섭취도 과하면 좋지 않습니다.

운동은 원칙적으로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병행하되 주 3회, 30분∼한 시간 정도 옷에 땀이 살짝 날 정도의 강도로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체중감량이 가장 중요하겠구요.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활동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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